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글로벌기업 응원하자-1] 미래경제,글로벌기업에 달려있다-일본의 반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①日기업들 무너졌다고? 말안되는 소리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한국 경제는 안팎으로 기로에 서 있습니다. 무엇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로 한국 사회의 창조적 에너지가 크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또한 급속한 자산디플레로 인한 내수 소비침체는 곧 기업들의 설비투자 축소로 이어지는 등 경기침체로 한국 경제는 걷잡을 수 없이 위기국면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상황을 돌파할 해법은 없는 것일까요. 글로벌종합경제미디어 뉴스핌은 이 해답을 '한국형 글로벌 기업'에서 찾아보고자 합니다.

이미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한국형 글로벌 기업들은 세계 최강 기업들과 경쟁하며 글로벌 시장을 넓히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최근에는 자동차·기계·전자·소재 등 부품기업들은 물론 유통 대기업들도 세계 시장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한국형 글로벌 기업은 무엇인지, 또 어떤 특징으로 어떻게 성장해왔으며 지금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자들과 맞서 대한민국의 대표주자로서 어떻게 고군분투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특히 세계 각국의 글로벌 기업들은 어떤 식으로 세계 시장의 강자의 반열에 올라섰는 지, 또 그 나라 국민들에게 이들 글로벌 기업은 어떤 의미와 혜택으로 자리잡고 있는 지를 현지 밀착탐방을 통해 들여다 볼 계획입니다.

더 많은 한국형 글로벌 기업들의 창출을 위해 우리 사회와 새 정부는 어떤 밑그림과 정책적 지원으로 이들에게 힘을 실어 주어야 하는지를 뉴스핌은 연중기획으로 각계 전문가들의 도움과 협조 아래 혜안을 모색해 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①일본기업들이 무너졌다고? 말안되는 소리

[뉴스핌=노종빈 기자] 최근 일본 주요기업들이 무너졌거나, 무너지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듣게 된다.

잘 알려진 것처럼 일본 전자업계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일본 대표 가전기업인 소니와 파나소닉, 샤프가 입은 타격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는 지적이다. 일본의 주요 8대 전자업체의 2011년 매출액은 위기 이전인 지난 2007년에 비해 22% 가량 줄었고, 적자 규모는 1조1000억엔에 달했다.

하지만 일본을 잘 아는 사람들은 이는 지극히 피상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내놓는다.

◆ "일본 기업들 경쟁력 회복할 것"

여기에 일본이 오히려 최근 몇 년 동안 잃어버렸던 경쟁력을 다시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렇게 되면 우리 글로벌 기업들에겐 적잖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일본 출신으로 한국에 귀화한 이력을 가진 한일문제 전문가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2일 "그동안 일본기업들은 엔고였기 때문에 수출이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내년부터는 엔저로 방향을 틀기 때문에 한국제품이 일본에서 가격 경쟁에 더욱 힘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롭게 수립된 아베 신조 내각이 엔저 정책을 더욱 확실하게 하겠다는 의지를 이미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일본 정부는 더욱 더 많은 엔화를 찍어내는 등 인플레 위주의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때문에 일본 기업들이 오히려 되살아 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한국 글로벌 기업 성장 놀랍다"

호사카 교수는 "최근 한국의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많이 성장한 것은 놀라운 점"이라며 "하지만 국가경제 차원에서는 내수를 활성화하지 않는다면 대외변수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한국은 수출에 의존해 성장해 왔다며 이는 일본이 내수 중심으로 성장한 것과 비교해 보면 대조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 기업들의 대부분은 매출의 75%에서 80% 가량 내수 위주의 전략을 추진해 왔다고 할 수 있다"면서 "한국도 내수를 키우는 정책을 시급히 내세우지 않으면 안된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내수를 강화하지 않는다면 언제든 환율 급변 등으로 인한 경제적 리스크나 영향을 너무 많이 받게 돼 기업들의 안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한국, 전반적으로 글로벌 기업의 시작단계

호사카 교수는 "한국의 경우 산업 전반적으로는 글로벌 기업이 생겨나는 시작단계라고 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개별 기업에게는 삼성이나 LG와 같은 세계적인 점유율을 가진 기업이 이를 성공적으로 유지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강점이라고 하면 기초적인 산업이 튼튼하다라는 부분"이라면서 "예를 들면 공작기계 분야의 경우 한국에서는 거의 만들 수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컨대 과거 삼성전자의 반도체를 만드는 기술이나 기계 자체는 일본제라는 것이다. 기계를 만드는 기계인 공작기계는 일본을 비롯, 영국이나 미국, 독일 정도가 거의 세계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따라서 그는 한국과 일본이 어떤 형태로든 사이가 멀어진다면 한국으로서는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을 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 한국은 기초산업 홀대…20~30년간 지속투자 해야

호사카 교수는 일본에 비해 한국이 가장 뒤떨어진 점은 기초 산업에 대한 정책이 거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 5년마다 정권이 바뀌는 데 이 때마다 정책의 주안점이나 방향성도 함께 바뀐다고 말했다.

앞서 공작기계는 한가지 예일 뿐이지만 그는 어느 한가지 산업을 글로벌화시키려면 최소한 20년~30년은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호사카 교수는 "한국은 지속적인 투자 부분이 가장 부족하다고 본다"면서 "산업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기초 토대가 되는 산업의 육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다른 나라에서 만드는 것은 응용해 발전시키는 체제는 잘 돼 있다"면서 "하지만 원천기술을 만드는 것은 약한데 이러한 부분이 한국이 가진 맹점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다 보니 기초 과학분야에서 한국은 노벨상 수상자도 나오지 않는다"며 "한국 정도의 강국이라면 노벨상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일본 산업화는 이윤창출이 목표가 아니었다

일본의 산업화 과정에서 일본의 글로벌 기업들이 가진 특수성, 즉 DNA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보다는 산업화의 역사적 과정 자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즉 일본의 산업화 정책의 목표는 미래를 내다 본 일본이라는 국가 체제를 만들기 위한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즉 성공적인 기업의 육성한다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산업화 자체를 완성해 국가의 체질을 바꾸는 것이 일본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구한 국가적 정책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따라서 일본의 산업화는 단순히 기업이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지금도 정부와 민간 간의 신뢰관계와 전통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 "한국 정부는 집권 5년만을 바라봐"

호사카 교수는 또한 "결국 한국의 경우 정부의 인식이 문제"라며 "한국 정부는 집권 5년 만을 바라보는 정부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의 경우를 살펴보면 자민당이 54년이라는 긴 세월을 집권했다. 일본의 정치는 내각제를 기반으로한 특수한 일당 우위 체제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국민이 보면 자민당 파벌 내에서만 수상을 번갈아 냈다. 우스갯소리로 대다수의 국민들이 보면 자민당 내 파벌이 교체됐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정권교체가 이뤄진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

이는 역설적으로 볼 때 그만큼 정치적 토대가 안정적이었다는 뜻이다. 일본 자민당은 일단 계속 집권이라는 것이 과거에는 상식으로 통할 정도였다.

이 때문에 미래를 내다보고 정책을 본격적인 작업을 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호사카 교수는 "반면 한국의 경우 정부의 상황을 비롯한 정책적 리스크가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또한 정권교체가 있다하더라도 어떻게 이를 지속화시키느냐 하는 면이 대단히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정부, 미래를 내다보고 정책적 대비해야"

호사카 교수는 한일간 독도 분쟁과 관련 한일관계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는 모교인 도쿄대에서는 과학교육을 전공했고 현재도 세종대에서 정책과학대학원 교수를 맡고 있을 정도로 한일 양국의 기초 과학기술 육성 분야에 대해서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한국정부는 지금까지도 부단한 정책적 노력을 해왔다고 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미래를 더욱 내다보고 정책적 대비를 하지 않으면 또다시 글로벌 위기와 같은 대외적 리스크에 노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사진
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