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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띠CEO/유통] 유통·식음료 누가 뛰나

기사입력 : 2013년01월02일 09:04

최종수정 : 2013년01월02일 09:16

[뉴스핌=이연춘 기자] 뱀의 해인 2013년 계사년(癸巳年)이 시작됐다. 계사년 새해에 첫 단추를 어떻게 끼워나갈지 뱀띠 유통식음료 인물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향후 CEO 대부분은 사업적으로도 굵직굵직한 현안을 처리하거나 눈앞에 두고 있는 등 제2의 인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경영 수업 중인 2~3세들은 경영 능력을 평가받게 될 올해 어떤 밑그림을 그려 나갈지 이들 행보에도 이목이 쏠린다. 

그렇다면 자신의 해인 계사년을 맞아 누가 있을까. 2일 유통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주요 뱀띠 인사에는 줄잡아 10여명이 넘는다. 

이 중 전문경영인으로 1953년 생인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대표적이다. 차 부회장에게는 '승부사', 'M&A의 귀재', '미다스의 손' 등의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2005년 LG생활건강 CEO 취임 후 그가 보여준 13번의 M&A와 제휴 행보가 거침없다. 지난 2005년 LG생활건강에 합류한 차 부회장은 코카콜라 음료, 더페이스샵, 해태음료 등 끊임없는 인수합병을 통해 LG생활건강을 LG그룹의 새로운 주력기업으로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3분기까지 2005년 3분기 이후 29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31분기 연속으로 성장을 이뤄냈다.

경영 일선에서 여전히 활약중인 뱀띠 인사들도 적지 않다. 신준호 푸르밀 회장, 정재봉 한섬 회장 등은 70~80세대의 재계 총수들이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막내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은 41년 뱀띠다. 1967년에 롯데에 입사, 그룹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경영을 배웠던 신 회장은 서울 양평동의 롯데제과 부지를 둘러싸고 신 명예회장과 다툰 끝에 주요 자리에서 밀려났다. 1997년 롯데우유 지분 45%를 신 명예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신 회장은 2007년 회사를 롯데에서 분사, 푸르밀로 사명을 바꾸고 완전히 독립했다. 신 회장은 공격적 마케팅으로 푸르밀을 국내 대표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41년생 뱀띠 CEO인 정재봉 한섬 사장은 '패션브랜드 히트제조기'로 불린다. 정 사장은 뚜렷한 캐릭터나 정체성 없이 브랜드를 찍어내던 국내 여성복 시장에 뛰어든 1987년 이후 꾸준히 시장을 선도해왔다. MINE, SYSTEM, TIME, SJSJ 등 인기브랜드를 연달아 출시하며 여성복 시장을 뒤흔들었던 정 사장은 지난해 1월 현대홈쇼핑에 한섬의 경영권을 매각하며 많은 입소문을 낳은 바 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역시 1953년생이다. 3세 경영인인 김 회장은 지난 2004년 그룹 회장에 취임해 사업분야를 화학ㆍ식품ㆍ의약 등으로 확대했다.

여기에 1977년 생인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의 장녀인 임세령씨가 지난해 경영에 본격 참여하면서 경영 수업에 시동을 걸었다. 대상 식품사업총괄 부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직급 상무)로 경영에 본격 참여한다.

그는 상무 직책으로 대상 식품사업총괄 부문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직책으로 식품 부문 브랜드 매니지먼트, 기획, 마케팅, 디자인 등을 총괄하게 된다. 지난 2010년부터 대상그룹 내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담당하는 대상HS 대표로 재직 중이다. 

특히 임 상무는 2009년 11월 터치 오브 스파이스(Touch of Spice) 론칭 이후 공동대표로 취임해 당시 와이즈앤피가 갖고 있던 매장 확장 전략을 과감하게 수정하고 기존의 브랜드 유지 전략으로 변경하는 등 치열한 시장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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