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는 28일 시청자의 올바른 3D 영상시청을 위한 3D 영상 안전성에 관한 임상적 권고안 및 고품질 3D 콘텐츠 양산을 위한 3D 콘텐츠 제작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방통위는 3D 영상 콘텐츠 및 기기가 점차 확산됨에 따라 이에 대한 안전성을 검증하고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2010년부터 3D 시청에 관한 권고안 및 제작 가이드라인 제정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고려대 의대·KAIST·한국전파진흥협회 주관으로 진행된 3D 영상 안전성에 관한 임상적 권고안은 2010년 이루어진 일반적인 3D 시청 방법과 인체영향에 대한 의학적 소견 안내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해왔다. 올해는 정상인에 대한 과시청과 단기반복시청, 소아․치매와 파킨슨병 환자 등 3D 영상 시청 취약군에 대한 내용 등 주의가 필요할 수 있는 시청자 및 환경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를 추가했다.
정상인에 대한 임상 실험 결과, 3시간 내 혹은 주 3회 이내의 3D 시청으로 인한 인체 영향은 정신생리학적인 변화, 인지 및 학습 기능, 뇌파의 변화 등을 고려할 때 2D 시청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D 콘텐츠 제작 가이드라인은 지난해 7월부터 방송사, 가전사, 콘텐츠 제작사 등의 실무진이 작업반을 구성해 이번에 ver.2.0을 개발했다. 현재 3D 콘텐츠 제작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것으로, 3D 콘텐츠 제작의 준비, 촬영, 편집 등 단계별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세밀하게 제시하고 있어 후발 제작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3D 영상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3D 시청안전성이 담보돼야 하는데, 그간 세계적으로도 임상실험을 통한 실증적인 시청자 권고안이나 제작자를 위한 제작 가이드라인이 없어 관련 산업계가 크게 애로를 느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3D시청안전성 협의회가 내놓은 권고안과 가이드라인은 향후 3D 영상산업 발전을 위한 기본적인 틀로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호 방통위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은 권고안과 가이드라인 개발 배경에 대해 “국민들의 3D 시청 안전성 확보가 가장 중요한 목표이며, 이를 통해 관련 산업 발전과 시장 활성화, 나아가 세계시장 개척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방통위와 3D시청안전성 협의회는 앞으로 로드맵에 따라 이를 계속 보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