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내년 초부터 전국 혁신도시내 산학연 클러스터부지 분양을 시작한다.
LH는 현재 건설 중인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부산을 제외한 9곳의 산학연 클러스터용지 157필지179만8000㎡에 대해 내년 초 본격적인 분양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LH와 지방공사, 지자체가 공동시행하는 9개 혁신도시는 4402만㎡부지에 27만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토지 보상은 사실상거의 완료 단계며 부지조성은 공정률 98%를 기록하고 있다.
이전기관용지, 공동주택용지, 상업용지 등을 분양해 69%의 토지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파트는 현재까지 LH가 1만4000가구를 착공했고 연내 약 3000가구를 추가 착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9개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신축 청사기관 92개 가운데 현재 75개 기관에서 청사를 착공해 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까지 나머지 기관도 착공이 모두 이루어질 예정이다.
혁신도시의 자족 기능 강화를 위해 계획된 산학연클러스터용지는 이전기관 및 지역의 전략 산업과 연관성이 있는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을 유치하기 위한 용지다.
산학연 클러스터용지에 기업 등이 입주하기 위해서는 지자체가 수립한 지역의 특성화된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계획과 적합여부 등의 확인을 거쳐 토지공급대상자로 선정돼야 입주가 가능하다.
산학연클러스터 구축계획은 현재 혁신도시 해당 시·도에서 수립해 정부와 협의 중이며 올해 안으로 모두 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LH는 산학연클러스터 용지의 본격적인 분양 착수에 앞서 국고 지원 등을 통해 분양가를 낮췄으며 공공업무시설 외에 일반업무시설 입주도 11월부터 허용하는 등 클러스터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LH는 현재까지 대구혁신도시내 별도 지정된 첨단의료복합단지 및 의료 R&D 특구와 일부 혁신도시 산학연클러스터용지에 대해 국가,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전체 20개 필지(21만㎡, 1313억원)를 공급했다.
LH 관계자는 "이전기관이 본격 입주하는 내년부터 많은 인구가 유입 되는 등 혁신도시가 지역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혁신도시에 이전 설립하는 기업 종사자도 아파트 특별공급대상자에 포함되는 특례가 적용되는 만큼 민간 기업에서도 산학연 클러스터용지 분양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