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SBS를 통해 문재인 대선후보 찬조연설에 나선 가수 이은미 [사진=SBS 캡처] |
이은미 문재인 찬조연설 나서…"우리에게 필요한 대통령"
[뉴스핌=이슈팀] 가수 이은미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를 지원하는 TV 찬조연설에 나섰다.
이은미는 13일 밤 9시35분 SBS를 통해 방송한 ‘18대 대선 방송연설’에 연사로 나서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차분한 음성으로 찬조연설을 시작한 이은미는 자신의 이야기부터 꺼냈다. 이은미는 “10여 년 전부터 노조집회나 인권시민단체 행사장, 대선이나 총선유세에 참가했더니 주변에서 ‘빨갱이’라고 하더라. 전 원래 보수적이고 평범하다. 386세대지만 학생운동도 안했다. 운동가요를 부르는 친구들에게 음악의 순수성을 망친다고 화도 냈다”고 말했다.
이은미는 “하지만 나이 먹고 세상에 대해 알아가면서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정축재하면 벌 받아야 마땅하다. 돈 많은 재벌들, 정치인들 비리 저지르고 법망 피해다니는 걸 보며 ‘이건 아니다’ 싶었다. 음악 밖에 모르는 제가 보기에도 화가 나고 억울하더라”고 덧붙였다.
또 “듣자니 요즘엔 개천에선 용 안 난다 하더라. 부모 학벌과 경제력이 높으면 아이들 성적도 높다. 성적도 노력보다 돈이 만들어준다고들 한다. ‘이건 아니다’ 싶다. 열심히 노력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 원하는 걸 이룰 수 있도록 공정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미는 문재인 후보와 인연을 공개하며 문 후보의 인성을 강조했다. 이은미는 “2009년 전국투어 때 문재인 후보와 김정숙 여사가 찾아와 인사를 나눴다. 당시 문재인 후보는 ‘시간 되면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하자’고 제안했다. 그냥 인사라고 넘겼는데 몇 개월 뒤 ‘집에 초대하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하더라. 말 한마디, 작은 약속도 허투루 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치인을 많이 봐왔지만 문재인 후보처럼 정직하고 겸손한 사람은 만나기 쉽지 않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대통령은 이런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은미는 “문재인 후보는 군대, 가정, 변호사라는 위치에 충실하며 세금도 꼬박꼬박 낸 상식적인 시민이다. 이념과 정치성향을 떠나 정상적인 삶을 살아온 사람을 뽑아야 우리도 당당해질 수 있다. 문재인 후보는 평등하고 공정하며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여러 사람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앞장서 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슈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