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전문] 박태준 1주기 추도사..”포스코의 영원한 회장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포스코는 13일 故 박태준 명예회장의 1주기를 맞아 서울국립현충원과 포스코센터에서 추모행사를 가졌다. 청암 박태준 명예회장 추모사업 추진위원회 황경로(사진왼쪽), 정준양(가운데) 공동위원장이 故 박태준 명예회장의 묘소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뉴스핌=김홍군 기자]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13일 故(고) 박태준 명예회장의 1주기 추모식에서 “비록 당신의 육신은 떠나셔도, 그렇게 당신의 추억과 당신의 정신은 뒤에 남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살아 계시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현재 세계철강업계는 서바이벌게임에 비유할 만한 극한경쟁의 시기를 통과하고 있다”며 “박태준 정신, 창업세대의 불굴 정신으로 재무장하고, 혁신과 창의로써 오늘의 위기와 난관을 돌파하여, 세계 최고 철강회사의 위상을 확고히 하자는 내부적 결속과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뿌리 깊은 나무는 매서운 추위에도 얼지 않는다”며 “머잖아 거목의 포스코에 봄기운이 만개하는 날, 당신의 영전에 엎드려 다시 술잔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준양 회장 추모사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박태준 회장님, 포스코의 영원한 우리 회장님.
세월은 물같이 흐른다더니, 당신이 홀연히 저희 곁을 떠나신 지가 어느덧 일 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당신의 유택에는 봄, 여름,가을, 겨울이 다 머물고 갔지만, 사철 내내 어느 하루 빠짐없이 꽃들이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당신을 잊지 못하는 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 일 년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날마다 당신을 지켜주신 한 분이 계셨습니다. 그분은 한시도 당신을 잊을 수 없는 미망인이십니다. 비록 당신의 육신은 떠나셔도, 그렇게 당신의 추억과 당신의 정신은 뒤에 남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살아 계셨습니다.

그리운 회장님.
오늘 저는, 당신이 인생의 황혼을 거니는 어느 날에 하셨던 그 육성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나는 저승 가서도 포스코를 지켜볼 거야.” 이 한마디 말씀이 저의 귓전에 생생합니다. 작금의 침체한 글로벌경제, 특히 세계철강경기를 지켜보는 당신은 최우선으로 포스코를 염려하실 것입니다.

현재 세계철강업계는 서바이벌게임에 비유할 만한 극한경쟁의 시기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과잉생산에 설상가상 경기침체가 겹쳐서 적자생존, 우승열패라는 비정한 시장의 법칙이 세계철강업계에 관철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헤쳐 나아가는 저희 포스코는 지난 5일 ‘혁신경영’에 매진하기로 했습니다. 박태준 정신, 창업세대의 불굴 정신으로 재무장하고, 혁신과 창의로써 오늘의 위기와 난관을 돌파하여, 세계 최고 철강회사의 위상을 확고히 하자는 내부적 결속과 다짐이었습니다.

지금, 저희는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짝 긴장을 조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두려워하지는 않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회장님과 선배님들의 그 고난 극복의 유전자를 지녔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터널 속에서 가장 성능 좋은 헤드라이트입니다.

저의 기억에도 저 1970년대에 겪었던 1차, 2차 오일쇼크 파동 당시에 포항제철소 곳곳에 쌓여 있었던 제품들의 모습이 선명합니다. 그때 겨우 신입사원의 허물을 벗고 있던 저희 동기들은 삼삼오오 회사의 장래를 걱정했습니다.

오일쇼크를 전후한 그즈음에 미국 경영학자 하난(Hannan)과 프리만(Freeman)이 ‘조직군생태이론’을 제시하여 찰스 다윈의 자연생태계 적자생존 이론을 기업생태계에 적용했다는 사실도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의 팔리지 못한 제품들보다 더 강렬하게 저의 기억에 남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당신의 흔들리지 않은 리더십과 돌파력입니다. 그리고 중견간부가 되어서는 그때 당신이 발휘한 미래 예지력을 깨달았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박태준 회장님, 포스코의 영원한 우리 회장님.
오늘 저는 당신의 혼백 앞에서 적자생존, 우승열패의 경쟁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새삼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어쩌면 당신이 떠나신 뒤 하늘이 저희에게 내린 하나의 시험인지 모른다는 생각에 잠기기도 합니다. 설령 시험이라 해도 당당하게 감당하겠습니다. 당신을 공부하면서 더 단련하고 더 성장하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위기 속에 기회가 숨어 있다”, 당신의 그 탁월한 형안이 저희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위기는 곧 기회다”, 당신의 그 자신감이 저희를 격려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인간이다.” 이 가슴을 찌르는 말씀도 당신은 하셨습니다.

그 한마디 말씀은 당신의 인간중심주의 사상을 함축한 것일 뿐만 아니라, 위기와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사람을 중시해야 한다는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요즘 저는 “직원이 희망이고 미래”라는 말을 신념으로 되뇌고 있습니다. 임직원들과 함께, 포스코의 사람들과 함께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기필코 저희는 ‘강건한 포스코’의 전통을 한층 더 강화하고 발전시키겠습니다.

그리운 회장님.
다시 혹독한 겨울이 왔습니다. 그러나 봄은 올 수밖에 없습니다. 당신은 포스코의 뿌리입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매서운 추위에도 얼지 않습니다. 머잖아 거목의 포스코에 봄기운이 만개하는 날, 당신의 영전에 엎드려 다시 술잔을 올리겠습니다. 반드시 당신께 즐거운 보고를 올리겠습니다. 편히 그날을 기다려 주십시오.

이 자리에 계시는 모든 분께 당신을 대신하여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모든 분의 간절한 마음을 한데 모아서 삼가 당신의 명복을 빕니다.

2012년 12월 13일

포스코 회장 정준양 올림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해찬 전 국무총리, 베트남서 별세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전 국무총리)이 25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별세했다. 이 부의장은 지난 22일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차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했다. 이해찬 신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3일 서울시 중구 민주평통사무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민주평통] 다음날인 23일 아침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낀 이 부의장은 귀국 절차를 밟았고, 베트남 공항 도착 후 호흡 곤란으로 호치민 탐안(Tam Ahn)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 부의장은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스텐트 시술 등 현지 의료진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후 2시 48분(현지시간) 운명했다. 통일부는 현재 유가족 및 관계 기관과 함께 국내 운구 및 장례 절차를 논의 중이다. hyun9@newspim.com 2026-01-25 17:32
사진
李대통령, 이혜훈 지명 철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지난달 28일 이 후보자를 지명한지 약 한 달 만이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해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인사청문회, 이후 국민적 평가에 대해 유심히 살펴본 뒤 숙고와 고심 끝에 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이 후보자는 보수정당에서 세 차례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안타깝게도 국민주권정부의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그러면서 "통합은 진영 논리를 넘는 변화와 함께 대통합의 결실로 맺어질 수 있다"며 "통합 인사를 통해 대통합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자 하는 대통령의 숙고와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 수석은 '어떤 의혹이 결정적인 낙마 사유로 작용했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후보자가 일부 소명한 부분도 있지만, 국민적인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지, 특정한 사안 한 가지에 의해 지명 철회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자진사퇴가 아닌 이 대통령 지명 철회 방식으로 정리한 것에 대해 "이 후보자를 지명할 때부터 이 대통령이 보수 진영에 있는 분을 모셔 오는 모양새를 취하지 않았는가. 인사권자로서 책임을 다하는 취지에서 지명 철회까지 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이 후보자를 정부의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지명 직후부터 보좌진 갑질·폭언, 영종도 투기, 수십억원대 차익 반포 아파트 부정청약, 자녀 병역·취업 특혜 의혹들에 더해 장남의 연세대 입학을 둘러싼 '할아버지·아빠 찬스' 의혹 등이 연달아 터져 나왔다. 이에 관가 안팎에서는 이번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가 예정된 수순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임명 강행 가능성도 있었지만, 인사청문회를 기점으로 의혹들이 되레 커지면서 낙마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배우자가 연세대 주요 보직을 맡았을 당시 시아버지인 4선 의원 출신 김태호 전 내무장관의 훈장을 내세워 장남을 '사회기여자 전형'에 합격시킨 것은 국민 뇌관을 건드리는 입시 특혜로 여겨질 수 있다는 점에서 낙마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후보자 지명 철회에 대해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위선과 탐욕이 적나라하게 많이 드러났다"며 "늦었지만 당연하고 상식적인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3선 검증 기준과 국무위원 후보자 검증에는 원칙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며 "국회의원으로 이 후보자의 도덕성이나 자질에 대한 검증은 그 당시엔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국무위원 검증이 제대로 된 첫번째 검증이었다"고 덧붙였다. 기획예산처는 언론 공지를 통해 "기획예산처 전 직원은 경제 대도약과 구조개혁을 통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민생안정과 국정과제 실행에 차질이 없도록 본연의 업무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yun9@newspim.com 2026-01-25 15: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