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후보측으로부터 지지 제안 받았으나 정권교체 노력 결정"
[뉴스핌=이영태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알려졌던 무소속 박주선(광주 동구) 의원이 11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2시30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구민의 명령인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며 오직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후보 지지설과 관련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요청으로 지난 8일 '국민대통합과 호남 발전을 위해 박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제의를 받았다"며 "이 자리에서 국민대통합과 영호남 차별을 시정하기 위한 탕평인사 시행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박 후보는 흔쾌히 공감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같은 제안이 국민대통합과 호남 발전을 위한 대안들이었지만, 지역주민들과 충분히 논의한 결과 그 방법은 정권교체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문재인 후보와 지난 10일 오후 전화통화를 갖고 호남의 발전 정책을 과감히 시행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지난 9일 오후 불거졌던 박근혜 후보 지지설로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다는 지적에 대해선 "새누리당측의 성급한 행보와 일부 언론보도로 인해 혼선이 생겼다"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이후 민주당 복당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