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6조 원 상당, 중국의 대미 투자론 사상 최대
[뉴스핌=김사헌 기자]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이 항공기 임대 자회사인 인터내셔럴 리스 파이낸스 코퍼레이션(International Lease Finance Corporation; ILFC)의 지분을 중국 컨소시움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10일(미국 현지시각) 발표했다.
당초 AIG는 ILFC 지분 중 최대 90%을 52억 8000만 달러(5조 7000억 원)에 매각할 방침이었다. 이어 10일 블룸버그 통신은 뉴차이차트러스트가 주도하는 컨소시움이 LIFC 지분 80%를 42억 3000만 달러(4조 6000억 원)에 매입하고, 추가 지분 9.9% 매입 선택권을 가지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지분 매입은 중국 투자자의 대미 투자 규모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LIFC는 중화권 항공사에 175대 이상의 항공기를 리스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30%에 달하는 중국 최대 항공기 리스업체다.
지난 2008년 금융 경제 위기로 ILFC의 모기업인 AIG가 경영위기에 빠지면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 이번에 지분을 매각하기에 이르렀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