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공식사과 [싸이 사진=뉴시스] |
[뉴스핌=이슈팀 ]가수 싸이(35·본명 박재상)가 미국 언론들이 제기한 반미 노래의 가사 논란에 공식 사과했다.
8일 오전 싸이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언론에서 제기된 싸이의 반미 무대에 관한 싸이의 공식입장'과 함께 미국언론에 배포한 사과문을 공개했다.
싸이는 해당 사과문을 통해 "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라며 "미국에서 대학을 다녔고 짧지 않은 시간을 미국에서 보내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자유 및 민주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당한 미군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반미 논란에 휩싸인 곳은 이라크 전 당시 희생당한 무고한 시민과 장갑차 사건으로 숨진 2명의 한국 여학생에 대한 깊은 애도 표출의 일부라고 밝혔다.
싸이는 또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된 점을 인정하며 "제가 사용했던 과도한 단어들로 인해 받은 상처에 대해서 저는 영원히 죄송할 것"이라며 "모든 미국인들이 제 사과를 받아들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언론은 "싸이가 지난 2004년 '미군과 그의 가족을 천천히 죽이자'는 내용의 랩을 했다"고 보도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미국 언론이 언급한 노래는 밴드 넥스트 5집 앨범에 실린 '디어 아메리카'로 싸이는 이 노래를 통해 지난 2002년 미군 장갑차에 죽음을 맞이한 신효순 양과 심미선 양 사건에 대한 미국의 사과를 요구했다.
다음은 싸이의 공식사과문 전문이다.
저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입니다. 저는 미국에서 대학교를 다녔고 인생의 짧지 않은 시간을 미국에서 보냈으며 한국 및 전세계의 자유 및 민주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당한 미군을 인지 하고 있습니다. 8년 전 제가 공연한 곡은 전세계 사람들이 그 당시 공감하고 있었던 반전 시위의 일부로 이라크 전쟁 당시 포로가 되어 희생당했던 무고한 시민들 및 장갑차 사건으로 숨진 2 명의 한국 여학생에 대한 깊은 애도 표출의 일부였습니다. 저는 각 개인의 표현의 자유에 감사하기도 하지만 어떠한 단어가 적절한지에 대한 제한이 있음을 배웠으며 노래의 가사가 어떻게 해석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느꼈습니다. 제가 사용했던 과도한 단어들로 인해 받은 상처에 대해서 저는 영원히 죄송할 것입니다.
저는 미군들을 위해 공연한 제이 레노쇼를 포함하여 최근 미군들 앞에서 공연할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었고 모든 미국인들이 제 사과를 받아들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우리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나 의견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했던 단어들이 부적절했음에 대해서 깊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 음악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해방감과 웃을 수 있는 이유를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저는 전세계 공용어인 음악을 통해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배웠고 제 사과를 받아들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뉴스핌 Newspim] 이슈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