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조세 포탈 의혹을 받고 있는 스타벅스가 영국에 영국에서 약 1000만 파운드의 세금을 더 내게됐다.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연간 1조 유로(미화 1조3100억 달러)의 세수손실을 안겨주는 조세회피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한 가운데 나온 결정이라 주목된다.
6일(현지시각) 스타벅스의 영국법인 대표인 크리스 엥스코브는 "내년과 내 후년 수익에 상관없이 매년 1000만 파운드의 법인세를 더 내겠다"고 말했다.
최근 스타벅스는 영국에서 막대한 수입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세금을 피하기 위해 지난 13년간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스타벅스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영국 국세청과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EC는 이날 조세회피 근절을 위한 세부안을 공개하면서 "EU 회원국들은 역내 납세자번호를 도입하고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 작성에 필요한 공통된 기준을 마련하는 등 정보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세부안은 대기업을 비롯한 납세자들이 세금을 줄이기 위해 점차 교묘하고 창의적인 조세회피 수법을 사용하는데 따른 대응책을 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