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홍만 대신증권 명동지점장
코스피 지수가 프로그램의 순매수세에 1940선을 회복했다.
5일 코스피는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감으로 국내투자심리도 위축된 모습을 보이며 오전 내내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기록했다.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수세 확대와 IT관련주 상승 등 국내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돌아서면서 1950선에 바짝 다가서는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화학,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등이 상승했고 의약품, 기계,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POSCO, 현대모비스, LG화학, SK하이닉스 그리고 신한지주 등이 상승했고 현대차, 삼성생명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IT관련주들이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동반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현대백화점이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상승했고 한전KPS가 해외수주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한솔테크닉스도 무선충전기 관련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상승 마감했으나, 엔씨소프트는 유상증자설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세를 기록하며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서울반도체 그리고 다음 등이 상승했고 파라다이스, CJ E&M, 포스코ICT, 인터플렉스 그리고 에스엠 등이 하락했다. 바른손,조광페인트 등 문재인 테마주들이 안철수 전 대선 후보 측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지원방안을 발표한다는 소식에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인포피아가 간단한 채혈로 30초 만에 암 진단이 가능한 분석기술이 개발됐다는 소식으로 상승했고 씨티씨바이오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사의 분석에 상승 마감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외국인의 순매수세로 상승했고 CJ오쇼핑도 모바일 홈쇼핑에서 독보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증권사의 분석으로 상승했다.
간밤 미국증시는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등이 막판 상승세를 타며 오름세로 마감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애플이 급락하면서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재정절벽 이슈가 부각되고 있으나 지수 하락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도 대외변수에 따른 지수 하락보다는 강한 업종을 중심으로 지수 하락을 저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시장에서 애플 주가 하락은 코스피에서의 삼성전자의 모습에 대비해 볼 수 있다. 따라서 현재 반등을 주고 있는 업종보다는, 삼성전자가 하락하는 시점에 반등하며 지수하락을 방어했던 내수주 중심의 상승이 다시 한번 나올 수 있다고 판단된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