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기석 기자] 내년에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와 조선업계에 부정적인영향을 주는 반면 철강과 유틸리티산업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경제는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부진할 가능성있다는 진단이다. 대통령 선거 등 정권교체기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5일 국제금융센터가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바클레이즈 캐피탈(Barclays Capital)는 내년 한국경제의 주요 이슈로 ▲ 기업의 설비투자 부진 ▲ 정부의 건설투자 확대 ▲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 ▲ 원화 강세를 꼽았다. ▲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기업들의 투자 부진은 경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오는 12월 19일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고 내년 2월말 정권 교체가 진행됨에 따라 권력교체기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새 정부가 내수 부양에 나설 것으로 봤다. 대신 정부의 건설투자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확대되는 것이 아니라 주택건설에 중점을 둘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인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 내년에도 서비스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즈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내년에도 원화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지속되고 주식 및 채권시장으로 외국인들의 투자가 늘면서 해외자금유입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원화 강세 영향으로 ▲ 자동차와 조선업은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반면 ▲ 철강과 유틸리티산업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 IT나 화학 항공 운송업 등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봤다.
한편 바클레이즈는 내년중에서 국내 코스피지수가 모건스탠리(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제약요인으로 ▲ 원화의 완전한 태환성이나 ▲ 외국인 ID제도 등 제도적인 문제가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