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밑스님 트위터 계정 [사진=혜밑스님 트위터] |
[뉴스핌=이슈팀] 혜밑스님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네티즌들에게 깨달음(?)을 주고 있다.
혜민스님을 패러디한 혜밑스님은 '스님'을 표방했지만 승려와는 거리가 먼 멘션으로 네티즌들에게 폭소를 자아냈다.
혜밑스님 트위터 사진은 tvN 'SNL코리아'에서 도박과 여색을 즐기는 사이비 승려로 출연한 신동엽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메인에는 "멈추면, 천번을 흔들려야 비로소 어른인 것들의 저자 혜밑입니다. 맨션에 답을 일일이 못해 드려서 정말로 송구합니다. 항상 청락하시고 행복하세요. 이 중생들아"라는 소개글이 보인다.
'허망하다(@humanghada)'는 아이디를 쓰는 '혜밑스님'은 유쾌, 통쾌, 상쾌하며 가끔은 실랄하기도 한 잠언으로 네티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혜밑스님은 한 트위터리안(@downOOOO)의 "혜밑스님, 이 시간에 곱창대창이 먹고 싶어집니다. 이 극심한 유혹을 이겨낼 수 있는 깨달음을 주십시오"라고 묻자 "스테이크 사진을 계속 보면 곱창이 먹고 싶은 욕구가 사라지고 스테이크가 먹고 싶어‘질 것입니다. 그 때 다시 곱창 사진을 보십시오. 이것이 '욕망의 돌려막기'입니다"라고 깊은 깨달음을 전했다.
또 한 트위터리안(@FutabaOOOO)이 "스님 불편한진실을 밝히는게좋습니까?"라고 묻자 혜밑스님은 "사실 불편한 진실이란 게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진실은 누군가에겐 불편하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러니 불편해지는 그 누군가가 누구냐에 따른 문제기도 하겠죠. 전 일단 주지스님한테 트위터한다고 얘기 안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한 트위터리안(@lucyOOOO)이 "X발 스님 너 짱인 거 같아ㅋㅋㅋ"라고 하자 혜밑스님은 "제 법명은 X발이 아니라 혜밑입니다. 함부로 반말하면 옥수수가 털리죠 허허 나무아미타불 관세음암살"라는 답변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또 한 트위터리안(@snowOOOO)이 "스님ㅋㅋ 여자들은 스님스타일 안 좋아해요"라고 말하자 혜밑스님은 "낮에는 따사로운 불경읊는 스님 선차 한잔의 여유를 아는 품격 있는 스님 밤이 오면 머리가 미러볼되는 스님 그런 반전 있는 스님인데도요?"라고 '강남스타일' 운율에 맞춘 재치있는 답변을 건넸다.
또 "혜밑스님 갈매기살 좋아하세요?"라고 묻는 트위터리안(@nighOOOO )에게는 "저는 만물을 사랑하지요 허허허 나무아미타불 관세음삼겹살"라고 답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 외에도 혜밑스님은 다양한 멘션을 게재해 네티즌들에게 깨달음(?)을 주기도 했다.
"가끔 아이들이 오면 이 조용한 절도 분위기가 바뀐답니다. 산의 풍경에 신기해하는 아이들, 절 강아지를 쓰다듬는 아이들, 함박웃음을 지으며 달리는 아이들... 시끄러우니까 데려오지 마세요"
"<무한도전>의 못친소 특집을 보면서 많이들 웃으셨다는군요. 자칫 컴플렉스로 작용할 수 있는 외모를 유쾌하고 건강한 웃음으로 접근하는 기획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못친소에 나온 연예인들보다 여러분들이 잘 생겼다는 생각은 버려"
"오늘 길을 걷다가 벽돌 사이에 피어난 작은 꽃 하나를 보았습니다. 고난을 뚫고 일어난 아름다움! 생명의 신비함은 정말 경이롭지 않은가요? 그럼 전 이만 잡초를 뽑으러..."
혜밑스님 트위터 [사진=혜밑스님 트위터] |
[뉴스핌 Newspim] 이슈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