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의 주인공 AKB48 멤버 마스다 유코 |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은 최신호에서 AKB48 멤버 마스다 유카가 댄스보컬그룹 ‘다 펌프(DA PUMP)’의 리더 잇사(33)와 ‘하룻밤 데이트’를 즐겼다고 폭로했다.
이후 마스다 유카는 28일 오후 10시10분경 AKB48 공식 블로그에 이번 스캔들에 대한 사과 겸 해명 글을 게재했다.
눈에 띄는 것은 마스다 유카의 글에 애매한 부분이 있다는 것. 그는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주간지에 제 기사가 났다. 잇사의 집에 잠을 자러 갔다는 내용이었다”며 “잇사의 집에 하룻밤 묵으러 간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마스다 유카는 이어 “많은 분들이 오해할 만한 경솔한 행동을 했다. 응원해준 팬들, 팀 멤버, 후배 멤버, 스태프, 가족을 실망케 했다”며 “이후 어떻게 할까 고민한 결과 갑작스럽지만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스다 유카의 글은 여러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잇사의 집에 자러 갔지만 잇사와 잠자리를 했다는 것인지, 아니면 각방을 썼다는 것인지 애매하다.
탈퇴에 관해서도 “팀에서 탈퇴시켰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일본어 문법 상 피동형을 우리말 자동형처럼 사용하지만 탈퇴 같은 중요한 사항을 ‘팀에서 자신을 탈퇴시킨다’는 식으로 완곡하게 적을 필요가 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사실상 탈퇴할 ‘의지’는 없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슈칸분슌의 폭로 직후 잇사가 “모델 겸 배우 후쿠모토 사치코와 사실혼 관계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것도 마스다 유카에게는 어쨌든 호재다. 만약 잇사와 후쿠모토가 사실혼 관계였다면 마스다 유카는 ‘불륜녀’가 된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스캔들’ 선에서 마무리될 수도 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마스다 유카와 소속사가 상황을 본 뒤 정상 활동을 계속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반대로 “불륜이 아닌데 탈퇴까지 할 필요는 없다”며 사태가 마무리되길 바라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