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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실리콘, 기업 회생절차 신청

기사입력 : 2012년11월28일 18:33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80억 어음 결제 못 막아 1차 부도 처리..공정개선 위해 공장가동 중단

[뉴스핌=고종민 기자] 태양광용 고순도 폴리실리콘 생산 기업인 한국실리콘이 최근 유동성 문제와 관련, 서울중앙법원에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실리콘은 11월 28일 만기가 도래한 어음 80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 처리됐다.

앞서 지난 2010년에는 여수 국가산업단지에 32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을 설립, 단 시일에 고품질 폴리실리콘 상업생산 성공 업체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1년 S-Oil과 파트너쉽을 맺었다. 당시에는 2650억원을 투자 받았다.

또 1년 기한의 Bridge-Loan(공동대출/신디케이트론)을 통해 3000억원을 차입했으며 신디케이트론으로 부채 1300억원을 상환해 순수 차입증가금은 1700억원이었다.

S-Oil과 신디케이드론 포함 투자금은 약 4300억원이었다.
 
이 자금은 2공장 증설에 투입됐으며 증설은 올해 5월 완료됐다. 2공장은 4개월간의 시운전기간을 거쳐 지난 10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한국실리콘은 총 8300억원을 투자해 연간 1만5000톤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으나 2공장 공사 잔금 등이 남아 투자자금에 문제가 생겼다.

한국실리콘 관계자는 "당초 4300억원의 자금으로 투자를 진행하면서 부족한 700억원의 자금에 대해 회사는 3가지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며 "▲첫째는 자체 현금창출로 확보하는 방법 ▲둘째는 2012년 6월 공장 건설이 끝나 이를 담보로 기존 3000억원의 공동대출을 4000억원으로 증액하는 방법 ▲셋째는 2012년 중 IPO를 통한 자금 확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제 1공장의 생산 및 판매 활동으로 월 60억원 이상의 현금이 창출됐지만 2011년 투자계획수립 시 킬로당 70달러를 상회하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최근 20달러 이하까지 내려 왔다"며 "시장 악화로 지난 6월 은행권의 증액대출이 어려워져 결국 3가지 계획 모두 성공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한국실리콘은 다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9월 주주사인 수성기술로부터 200억원(전환사채)을 지원 받다.

추가적으로 S-Oil의 자금유치 활동과 은행권 추가 지원방안이 논의됐으나 S-Oil이 지난 23일 이사회를 통해 한국실리콘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없다고 발표하는 등 상황이 악화됐다.

한국실리콘 관계자는  "제 2공장은 현재 세계적 원가 수준으로 현재 70~80% 가동수준을 100%로 올리면 16달러 이하 까지 가능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판가수준에서 가동이 가능한 유일한 업체"라며 "내년 초 판매가격이 10%만 회복하더라도 매월 일정수준의 현금 창출이 가능해 충분히 회생할 수 있다"고 했다.
 
한국실리콘 윤순광 사장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현재까지 회사는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강구했다"며 "결국 회생절차 신청을 하게 된 것에 대해 고객 및 채권자 모두에게 송구스럽고 죄송스럽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실리콘은 9000억 수준의 자산을 가진 회사로 차입금이 3300억원 수준으로 높지 않다"며 "현재는 세계 최고의 원가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해관계자들의 손실을 최소화 하고 빠른 시간 내에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강구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실리콘의 회생절차 개시신청(법정관리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한국실리콘에 대한 채권은 동결되며 차입금은 회생수순에 따라 변제된다. 법원은 통상 개시신청 이후 2주일 이후 개시결정을 하게 된다. 채권조사, 채권단 동의 등 절차로 회생계획이 인가된다. 다만 개시결정 이후 정상정인 상거래 행위는 가능하다.

한편 한국실리콘은 동절기 높은 전기요금 및 원가 상승 등 현금확보와 공정개선을 위해 일시적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현재 중소 폴리실리콘 업체들은 극심한 시장침체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중소업체들은 대부분 가동중단 상태이며 중국 GCL 등 대형업체들도 50%이상 가동중단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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