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 비중 2014년 30% 하회 기대
[뉴스핌=백현지 기자] 골프존이 골프장 인수 등 신규사업 진출로 골프종합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골프존은 스크린 골프에서 시작해 유통, GDR(골프존 드라이빙 레인지) 등 다양한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기존의 주력사업인 스크린 골프사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해 '토털골프문화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게 골프존의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스크린골프 비중을 올해 60%, 2013년에는 40%까지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신규사업 진출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선운산CC를 인수했다. 골프장은 인수 당시 상장 자금을 투입했다는 것에 대해 시장의 우려가 높았지만 '골프존 카운티 선운'으로 재탄생한 이 골프장을 통해 3.5조원 규모 골프장 시장에 진출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 골프장은 전카트에 태블릿PC를 장착해 스코어 관리 등이 편리하며 모든 코스에서 무선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이어 지난해 말부터 오프라인 유통매장인 '골프존 마켓'을 운영 중이다. 오프라인 매장은 현재 총 15개로 매장 대부분이 올해 문을 열었다. 오프라인 매장 뿐 아니라 쇼핑몰 '골핑'도 운영 중이다.
현재 골프존닷컴 회원은 110만명에 달한다. 골프존 관계자는 “회원 중 70% 이상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프존의 3분기 매출액은 658억원,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4%, 4%씩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골프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신규사업 진출로 급증으로 발생한 일회성 비용 대부분이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골프존은 일본, 홍콩, 캐나다 등에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는 대만에도 법인을 설립했다.
해외시장에서의 실적은 아직 기대하기 힘들지만 이르면 2014년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골프존의 21일 현재 시가총액은 7087억원으로 최대주주는 44.56%를 보유 중인 김원일 대표이사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크린골프 사업은 포화상태에 있는 게 맞지만 2014년에는 29%까지 스크린골프 비중이 줄어들 것”이라며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3년 내 시가총액이 3배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