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오는 2060년 국내 인구 10명 중 4명은 노인이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삼식 박사는 우리나라 인구 변화의 추이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국내 총 인구는 2030년 5216만명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해 2060년에는 10명 중 4명이 노인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20일 밝혔다.
또 우리나라 출산율은 너무 높은 수준에서 너무 낮은 수준으로 변화해 세대 간 급격한 단층 효과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 출산율은 1960년 6.00명에서 2010년 1.23명로 크게 떨어졌다.
1.3명 미만의 초저출산은 일본이나 독일 등 다른나라와는 달리 10년 간 장기화되는 특성을 보였다.
또 합계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0.5명 낮고 전체 회원국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박사는 저출산으로 인해 학령인구와 병역자원, 노동력이 감소하고 고령화로 인해 사회보장 부담증가, 소비 위축 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은 2010년 1001만명에서 2050년 562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학교 축소와 통·폐합이 불가피해 지역사회 교육 역할이 약화될 것으로 우려됐다.
국방 유지 병력자원은 오는 2020년 8000명, 2030년에는 8만4000원, 2050년에는 12만3000명이 각각 부족할 전망이다.
생산 가능인구 중 50세 이상은 2005년 20%에서 2016년 30%, 2051년 40%로 늘어나 사회보장 부담 증가, 경제성장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이 박사는 지적했다.
한편 국민연금공단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오는 2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인구·고령화 포럼 창립회의'를 갖고 이런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