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중국의 경기회복 신호가 석유화학산업에 연결되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 김선우 애널리스트는 15일 정유·화학업종에 대해 “이란의 수출 제한은 PE, PP 가격 소폭 반등으로 연결됐지만 시장 기대와 달리 반등폭은 크지 않다”며 “현재 석유화학 사이클의 부진은 공급이 아닌 수요에 있는 상황으로 단기적으로는 사이클 반등 요소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특히 3분기 중국 경기 저점 인식 확대에도 불구하고 실물경기 반전으로 연결되고 있지 않아 석유화학제품 가격은 약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석유화학사이클이 저점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반등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업종 톱픽으로 SK이노베이션과 휴켐스를 꼽았다.
SK이노베이션은 불안정한 경기상황에서 risk-to-reward가 가장 크다는 판단이다. 특히 중동의 정제설비 완공 지연 및 중국의 PX 증설 취소 등으로 장기전망 역시 개선됐다.
휴켐스는 말레이시아에서 진행하는 암모니아 사업이 2015년 이후 동사 성장에 대한 가시성을 높여줄 것 예상됐다.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사업 모델에 장기적으로 원재료 확보라는 큰 성장 모멘텀을 얻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확대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