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자산담보부차입을 밥캣 재무적투자자(FI)들의 투자금 리파이낸싱 방안으로 정했다.
이에 두산인프라는 자산담보부차입금 5000억원내외와 영구채 발행자금 5억달러, 그리고 자체자금으로 FI투자 원리금 약 12억달러를 상환하게 된다.
14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가 하나대투증권 등을 통해 추진하던 자산담보부 자금조달의 윤곽을 대략 잡았다.
자산담보부차입은 원화표시 약 5000억원 규모로 정해졌다.
차입금리도 일정한도는 정해졌고 구체적으로 한도이내에서 어느 수준으로 할 것인지만 남았다.
FI들의 풋옵션행사가 다가오는 2013년 1월초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그때까지 금리수준을 정하면 되는 상황이다.
한 IB관계자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영구채발행과 같이 조달의 다양화에 관심이 높은 편"이라면서 "결국은 자산담보부차입으로 가닥을 잡은 것같다"라고 말했다.
FI투자금을 상환하면 받게되는 밥캣의 주식을 담보로 당초 5억달러 상당의 차입을 생각했으나 그나마 금액도 1000억원이 줄어든 상태.
이렇게 밥캣 FI 투자금 리파이낸싱에 대한 구도가 정해지면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2일 밥캣인수에 참여했던 FI들이 보유한 지분을 모두 매입(투자금을 상환하고 담보격인 밥캣지분을 되받는 것)하겠다고 공시했다.
두산인프라는 이번달부터 순차적으로 만기도래하는 FI들의 투자금을 기발행 영구채 자금 5억달러와 내부자금으로 우선 충당하다 자산담보부차입으로 내년 1월초에 나머지를 전부 상환할 예정이다.
한편, 하나대투나 신영증권 등은 밥캣지분 자산담보부차입(대출)을 바탕으로 ABCP(담보부기업어음) 등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