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과 동생 유순태 EM미디어 대표가 특임검사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1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유 회장과 유대표는 지난 12일 서울 공덕동 서울서부지검 사무실로 소환돼 서울고검 김모 검사에게 6억원을 건낸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고 새벽에 귀가했다.
특임검사팀은 유 회장 형제를 상대로 김 검사와의 관계, 금품 전달 경위와 규모,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 회장은 오후 4시에 소환돼 13일 새벽 2시까지 조사를 받았고 유 대표는 오전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 20시간 가량의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유 회장은 조사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았습니다. 할 말 없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앞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다단계 사기꾼 조희팔 측근 강모씨로부터 2억 4000만원, 유순태 대표로부터 6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9일 김 검사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고 같은 날 대검찰청은 특임검사를 지명해 수사에 착수하고 11일 김 검사의 주거지와 유진그룹 등 5, 6곳을 압수수색했다.
특임검사팀은 이어 김 검사도 서울서부지검 사무실로 불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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