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LS 2기 구자열 회장 체제, 관전 포인트는

기사입력 : 2012년11월12일 10:12

최종수정 : 2012년11월12일 10:17

- 혁신·도전적 인물로 꼽혀…변화 불가피

[뉴스핌=강필성 기자] 구자홍 LS그룹 회장이 사촌인 구자열 LS전선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이임하기로 결정 하면서 새로 출범하는 LS 2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구자홍 회장이 화합과 R&D 중심의 기술적인 우위를 강조해왔다면 구자열 회장은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인물로 꼽힌다. 새로운 수장에 맞춰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구자열 LS전선 회장.
12일 LS그룹 등에 따르면 구자홍 회장은 오는 12월 31일에 공식적으로 물러나고 내년 1월 2일에 이·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LS그룹의 회장이 교체되는 것은 2003년 3월 LG그룹으로부터 분리된 이후 처음으로 LS그룹 2기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LS그룹은 계열분리 8년만인 지난해 매출 4배, 기업가치 7배로 성장하면서 재계 13위 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첫 10년간 LS가 화합과 파트너십을 주요 성장동력으로 삼아왔다면 오는 2기의 LS는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궤도에 들어가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구자열 회장 체계로 전환 되더라도 LS에서 당장 눈에 띄는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자열 회장이 이미 LS전선의 수장을 맡으면서 LS의 큰 그림에 일조 해오기도 했고 구자홍 회장이 내년 LS미래원 회장을 맡으면서 경영에 대한 조언을 계속 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사촌간 갈등 없이 회장직 승계가 이뤄지면서 굳이 혁명적인 변화를 추구해야 할 이유도 없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이번 회장 교체는 LS그룹 전반에 걸친 분위기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구자열 회장의 강점으로 꼽혔던 글로벌 시장 M&A가 가장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구자열 회장은 전 직원의 명함에 ‘No Innovation, No Future(혁신 없이 미래 없다)’라고 새겨 넣을 정도로 혁신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이 혁신의 지향점은 바로 ‘글로벌’이다.

구자열 회장이 이 과정에서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것은 바로 M&A였다.

구자열 회장이 2004년 부회장으로 취임할 당시 10여 개에 불과했던 LS전선의 해외 거점은 현재 17개국 60여 개로 늘어났다. 해외 매출 비중도 30%에서 60%로 두 배 증가했다.

가장 돋보인 것은 2008년 북미 최대의 전선회사 슈피리어에식스를 인수였다. LS전선은 이 M&A로 인해 세계 7위에서 단숨에 3대 전선회사로 도약했다. 이 외에도 세계 각국에서 크고 작은 M&A를 성사시키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대를 앞당겼다.

구자홍 회장이 ‘스몰 M&A’를 추구해왔던 것과 비교하면 사뭇 도전적인 행보다. 실제 구자홍 회장이 LS그룹의 안정과 화합, 비전 제시를 해왔다만 구자열 회장은 안정보다는 도전에 가까운 인물이다.

구자열 회장은 지난 2004년 전선업계 최초로 LS전선에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도입했다. 특히 오늘날 LS전선의 신성장동력이 된 해저케이블 사업은 아무런 수주도 없는 상태에서 공장 착공부터 시작했을 정도로 과감한 선택이었다.

LS전선 관계자는 “구자열 회장은 LS전선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혁신을 강조해왔다”며 “업계 최초 ERP나 해저케이블 사업에서 도전적인 성과를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LS 2기를 내다볼 수 있는 첫 걸음으로 오는 연말 인사를 주목하고 있다.

구자열 회장의 주도하에 어떤 인사가 이뤄지느냐에 따라 향후 LS그룹을 보는 밑그림이 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LS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LS전선의 차기 수장 인선은 가장 큰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현재까지 LS전선의 차기 수장에 대해서는 LS 내부에서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따라서 구자열 회장이 LS전선의 회장직을 겸임할지, 사촌인 故 구태희 명예회장 자녀가 맡을지, 구자은 LS전선 사장(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장남)이 맡을지 여부 등은 향후 LS그룹의 경영체제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