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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홍 회장, 사촌 구자열 회장에게 LS 회장직 승계

기사입력 : 2012년11월11일 13:53

최종수정 : 2012년11월11일 19:48

구자홍 LS 회장(왼쪽)과 구자열 LS전선 회장.
[뉴스핌=강필성 기자] 구자홍 LS 회장이 내년부터 사촌인 구자열 LS전선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승계하기로 결정했다.

LS는 창립 10주년을 맞은 11일 구자홍 회장이 12월 31일자로 물러나고, 구자열 LS전선 회장에게 회장직을 이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공식 승계는 내년 주주총회 이사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나, 새해에 회장직 업무를 인수인계하고, 신임 회장이 직무를 수행하는 기업 관례에 따라 내년 1월 2일 이·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구자홍 회장은 내년부터 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 회장직을 맡아 현역에서 지속적으로 경영활동을 지원한다.

주로 인재육성, 조직문화 혁신, 브랜드 가치 제고, 사회공헌 등 그룹 전반의 정신적 버팀목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그 간의 경영활동을 통해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LS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데 있어 신임 회장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구자홍 회장은 “회장을 맡은 지 꼭 10년이 되었고, 그룹의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소임을 다했다”며, “LS가 출범 당시에 비해 크게 성장한 것은 더 없이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구자홍 회장은 이어 “LS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더 역동적이고 능력 있는 경영인이 제 2의 도약을 이뤄야 할 때로 구자열 회장이 그 최적임자라 확신한다”며 “차기 회장과는 사촌 형제지간으로 LS의 도약을 위해 힘을 모으는 모범적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S 관계자는 “예로부터 ‘동업은 형제와도 하지 말라’는 말이 있지만 LS는 창립 10년 만에 사촌형제 간 경영권 이양이라는 ‘아름다운 승계’의 원칙을 이어가게 됐다”며 “구자홍 회장이 이임 이후에도 계속 현업에서 중요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신임 회장의 경영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자홍 회장은 2003년 LS가 LG에서 계열분리 하면서 초대 회장에 취임,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과 투명경영을 기반으로 그룹의 기틀을 확립하고,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

또한 재임기간 동안 본업인 전기·전자, 소재, 에너지 분야에 있어 M&A와 다양한 혁신활동, 글로벌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계열분리 당시에 비해 매출 4배, 이익 3배, 기업가치를 7배로 늘려 LS를 재계 13위 그룹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그룹의 미래를 위한 신성장 동력으로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핵심부품, 해외자원 개발 등 그린 비즈니스를 차세대 핵심사업을 육성해 왔으며,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새로운 경영철학인 LSpartnership을 선포하고 글로벌 전도사로서 전파와 실천에 앞장서 왔다.

특히 파트너십은 창업 1세대인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이 세웠던 공동경영 원칙으로, LS의 정신적 뿌리이자 행동양식이라는 점에서 이번에 공표된 ‘아름다운 승계’ 역시 이 같은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는 평가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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