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스크관리 소홀한 보험사 실태점검 추진"
[뉴스핌=김연순 기자]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7일 보험사들의 보험료 인상 움직임에 대해 경고장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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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금융감독원장> |
권 원장은 이어 "이에 앞서 보험회사의 긴축 경영과 사업비 절감 등의 자구노력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권 원장은 저금리·저성장 장기화와 가계부채 부실 등 잠재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보험회사가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보험회사에 대한 재무건전성(RBC비율) 기준을 글로벌 감독기준에 맞춰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며 "보험회사도 자체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고 추가로 자본을 확충하거나 과도한 배당을 자제하고 내부유보를 충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나치게 안정성 위주의 자산운용 전략에서 탈피해 해외투자, 대체투자 등 수익성도 갖출 수 있는 다양한 투자처 발굴이 필요하다"며 "과거 판매한 고금리 상품의 부담 완화를 위해 금리연동형 상품과 보장성 상품의 판매비중 확대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헀다.
그러면서 권 원장은 "일부 보험회사의 경우 여전히 고금리 저축성보험 판매에 치중하거나 변액보험의 최저보증이율을 시장금리 보다 높은 수준으로 판매하는 사례가 있다"면서 "저금리 상황에 따른 리스크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데도 일부 원인이 있으므로, 경영진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금감원은 위기상황에 대한 리스크관리가 소홀한 보험회사에 대해선 실태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보험사 CEO들을 압박했다.
이와 함께 권 원장은 보험회사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보험회사와 대주주 및 계열사간 부당 거래유형과 기준을 마련하고 일정규모 이상 거래에 대해선 이사회 의결과 공시를 의무화하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