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KT가 비통신 부분의 인수 및 부동산 자회사출범을 통한 외형확대를 시도하는 것이 회사가치에 반영되야 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대투증권 황승택 연구원은 6일 "KT는 주력서비스인 유무선 통신부분에서의 성장성이 둔화된 가운데 BC카드, KT 스카이라이프, KT렌탈 등 비통신 부분의 인수를 통한 외형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이는 KT의 가치를 판단함에 있어 평가돼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당장 전일 공시된 올 3분기 실적만 봐도 비통신 분야의 선방으로 시장의 예상을 10% 이상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또한 KT의 부동산 자회사를 제외한 3사의 이익기여도는 600억 원 수준으로, 이미 통신서비스 이익의 1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다만 황 연구원은 "관건은 비통신 부분의 성장성이며 아직까지는 이 부분에 대한 판단은 이른 시점"이라고 섣부른 판단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그는 KT의 LTE 가입자 증가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앞으로는 '아이폰5'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3분기 공격적인 마케팅의 결과로 LTE 가입자는 2분기 대비 113% 증가한 249만 명을 기록했다"며, "아직은 경쟁사대비 손색이 있는 수준이나 11월 '아이폰5'의 판매결과에 따라 경쟁구도의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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