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금리차·순이자마진율 크게 축소
[뉴스핌=김연순 기자] 국내 은행들의 올해 3분기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3분기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3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원으로 잠정 집계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0억원(12.5%), 전분기보다는 1000억원(4.1%) 줄어들었다.
올해 1~3분기 순이익은 7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2조3000억원) 대비 4조8000억원(39.2%) 급감했다.
권창우 금감원 은행감독국 건전경영팀장은 "예대마진의 축소 등으로 은행의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전년 2분기 중 발생된 현대건설 주식매각과 같은 일회성 특별요인의 감소와 올해 중 충당금 적립 확대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3분기 3.01%포인트에서 올해 3분기 2.75%포인트로 하락했고, 이 기간 중 이자이익이 9조9000억원에서 9조5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자수익자산 규모 증가세는 다소 둔화된 데다 지난 7월 기준금리 인하로 예대금리차 및 순이자마진율이 크게 축소됐기 때문이다.
손실에 대비해 자금을 쌓는 대손비용은 2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000억원 감소했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3%,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5.72%로 2분기보다 각각 0.03%포인트, 0.4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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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