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였다. 초반 예상치를 넘어선 3분기 성장률을 호재로 강한 상승 기류를 탄 금 선물은 후반 상승분을 모두 반납,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1.10달러(0.1%) 하락한 온스당 1711.90달러에 거래됐다. 한 주 동안 금 선물은 0.7% 하락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로,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1.9%를 웃돌았다.
USA골드의 피터 그랜트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예상보다 강한 경제성장률이 금 ‘사자’를 자극했지만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을 밑돌면서 상승세가 꺾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시간대/로이터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는 82.6을 기록해 당초 예상치인 83.1에서 하향 조정됐다.
뷸리온볼트의 벤 트레이너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 성장률이 투자심리를 상당 폭 개선시켰다”며 “하지만 금 시장은 상대적으로 경계 심리가 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런던 금융시장에서 금 선물이 주간 기준 3주 연속 하락하는 등 하락 추세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달러화 움직임에 대해 상반되는 등락 역시 약화되고 있다고 업계 전문가는 판단했다. 달러 인덱스가 최근 80 내외에서 좁은 박스권 움직임에 그칠 뿐 뚜렷한 추세를 형성하지 않고 있어 금 선물의 반응이 9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이전만큼 민감하지 않다는 얘기다.
이날 은 선물도 금과 흡사한 흐름을 연출했다. 은 12월물은 4센트(0.1%) 소폭 하락한 온스당 32.04달러에 거래됐다. 주간 기준 은 선물은 0.2% 하락했다.
백금 1월물은 온스당 1546달러를 기록, 22.80달러(1.5%) 하락했고, 팔라듐 12월물 역시 9.10달러(1.5%) 떨어진 온스당 595.40달러에 거래됐다.
전기동 12월물은 파운드당 3.55달러에 마감해 보합을 나타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2.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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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