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개선된 경제지표들에 오름세를 형성하던 유가는 장중 달러 강세와 수요에 대한 우려감으로 하락하는 등 갈팡질팡한 모습을 보였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은 전일대비 0.37%, 32센트 오른 배럴당 86.05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거래일보다 0.69%, 74센트 오르면서 배럴당 108.59달러대에 거래됐다.
이날 영국 통계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혀 지난 5년래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8%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영국 경제는 지난 2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바 있다.
또 중국의 4분기 제조업 생산 증가율이 3분기 성장세를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도 시장을 떠받쳤으며 미국의 고용지표 역시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녹이는 재료로 작용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36만 9000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2만 3000건 감소했다고 밝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내구재 주문 역시 수송장비 주문 급증에 힘입어 9.9% 증가하며 위험자산 선호 추세를 지지했고 지난달 미국의 미결주택 매매도 소폭 증가세를 보여 주택시장이 느린 속도로 회복되고 있음을 방증했다.
그러나 전일 발표된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외 대폭 증가한 점을 유가의 상승을 제한했다.
이와 더불어 북해지역의 설비점검 마무리와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는 유가 하락의 요인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프라이스 퓨처스의 필 플린 분석가는 "시장이 긍정적 지표에도 불구하고 높은 재고 수준과 부진한 수요 전망에 아직도 압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ABN 암로 원자재 리서치팀은 "브렌트유가 연말에는 100달러대까지 내릴 것"이라며 "올해 평균 가격은 110달러선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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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