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거래대금 급감으로 생존위기를 겪고 있는 증권사들이 다양한 상품개발을 통한 수익 극대화에 나섰다.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 저금리가 지속되자 조금이라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을 찾으려는 고객들의 요구와도 맞물린 결과다. 증권사들은 주가 회복 국면에서 투자 유망 상품으로 시황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를 알아서 교체해주는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랩어카운트, 절세테마, 퇴직연금상품 등 다양한 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했다. 이에 뉴스핌은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내놓은 대표 전략상품을 알아봤다. <편집자 주>
[뉴스핌=정탁윤 기자] 유럽의 무제한국채매입(OMT)과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발표 등 대외 이벤트 효과로 지난달 한때 2000포인트를 넘었던 코스피는 이달 들어 하락세가 뚜렷하다. 4분기 전망역시 밝지 않은 상황이다.
2000포인트를 넘자 하루 평균 주식거래대금도 8~9조원대로 예년 수준을 회복하는 듯 했으나 최근엔 다시 5조원 이하로 급감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실적도 2분기(7~9월)에는 채권분야의 강세로 1분기보다는 나아지겠지만 3분기는 장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불황이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자 증권사들은 이제 생존의 위기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고, 현재 비용절감과 다양한 구조조정방안을 병행하고 있다. 동시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상품'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미 KDB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등 대형사들은 사내에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전략상품 개발에 나선 상태다.
▲ 한 고객이 증권사에서 투자상품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우리투자증권 제공) |
◆ 절세·월지급식·최적포트폴리오 등 다양
KDB대우증권에서 판매하는 KDB코리아베스트 (하이브리드)펀드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장의 불확실성과 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주식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시장대비 안정적인 운용을 추구한다.
우리투자증권은 세제개편안에 따라 절세혜택과 투자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절세테마추천상품으로 구성된 절세투자백서를 제공하고 있다. 세제개편에 따른 투자전략에 대해 고객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당사는 대표적인 절세테마상품을 선별하고 이를 소개하는 절세투자백서를 제시하고 있다.
미래에셋의 ‘Safe plus 랩어카운트’는 연 6~7%의 ‘시중금리+알파’ 수익을 목표로 하는 안정추구형 랩어카운트 상품이다. 주식형을 제외한 투자위험등급 2등급 이하의 금융투자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변동성을 낮추고 안정적인 운용성과 달성을 목표로 한다.
한국투자증권의 월지급식 상품인 '한국투자라이프플랜월지급식증권펀드'는 은퇴 후 매월 생활비가 필요한 고객이나 금리 하락으로 정기예금 이자로는 생활이 어려운 고객, 임대수익 감소로 다른 현금흐름 창출 수단을 찾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또 매월 지급받는 현금으로 다른 적립식펀드 등에 재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현대증권은 ETF 장점을 살리면서도 단점을 보완한 'QnA 적립식 ETF랩'을 판매하고 있다. 운용보수 외에 매매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으며, 고객이 매월 지정한 날짜에 일정금액 적립식으로 투자할 수 있어 장기투자가 가능하도록 했다.
동양증권(www.MyAsset.com)은 해외채권형펀드에 분산투자하고, 주기적인 펀드 편입종목 및 비중 조절을 통해 정기예금금리+α 수익 추구를 목표로 하는 'MY W 007 Bond Plus 랩'을 최근 출시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변동성 장세에서 장기 적립식펀드의 대안으로 삼을 수 있도록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자산관리형 랩상품 '하나 액티브 ETF 적립식랩'을 내놓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여러 자산집단에 지역의 경계를 넘는 투자로 리스크를 분산시켜 일정 비율로 투자자금을 배분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자산배분형랩 ‘오페라(Opera)’를 출시했다. 상품명인 ‘Opera’는 Optima(최적의)와 Temperare(혼합)의 합성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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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