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22일 국내 증시는.경기와 기업실적 우려 속에 부진한 모습을 연출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9일 미국과 유럽증시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기업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된 데다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1%~2%대의 약세를 기록, 약 4개월래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유럽 증시도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실망감에 하락세로 거래를 끝냈다.
야간선물 지수 역시 1.66% 급락하며 코스피 지수의 1.7% 하락 출발을 예상케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유럽과 미국 모두 1~2% 가까지 조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투자심리 약화가 불가피해보인다"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가 14거래일째 시초가보다 종가가 낮은 음봉을 이어가고 있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증시 상승세를 이끌만한 에너지가 약한 가운데 외국인 수급마저 시장에 우호적인 여건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음봉이 지속된 지난 14거래일간 외국인은 2700억원 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연속 음봉 현상은 2000년 1월 이후 한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던 이례적인 것"이라며 "이는 차익실현 심리가 매수심리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이어 "차익실현 심리가 시간이 흘러도 약해지지 않는 이유는 증시의 상승 동력이 소진되었기 때문"이라며 "주식시장이 다시 랠리에 진입해 전고점을 돌파하기보다는 조정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 측면에서 현 시점은 경기와 기업실적 우려가 맞물려 있어 외국인의 매수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시점"이라며 "이번 주가 외국인 단기매도의 고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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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