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KT&G가 한국산 담배에 중독성을 키우는 암모니아 물질이 첨가됐다는 의혹에 반박에 나섰다.
17일 보건사회연구원은 '담배소송과 다국적 담배회사 내부문건 속 국산담배 성분분석'을 통해 KT&G의 담배 제품 속에 암모니아 성분의 첨가물이 들어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라이트', '순한 맛' 등 니코틴과 타르가 적게 함유됐다고 강조한 제품이 실제로는 일반 담배와 성분 측면에서 별 차이가 없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KT&G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잎담배 황색종에는 0.019%, 버어리종 0.159%, 오리엔트종 0.105%의 암모니아가 포함돼 있다"며 "전세계에 판매되는 모든 담배제품에는 암모니아가 소량 들어있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설탕, 감초 등 당류와 코코아가 담배 흡입 횟수를 늘리고 기관지를 확장시켜 니코틴 흡수를 돕는다에 대해 "감초의 경우 버어리 잎담배의 고유 특성을 보충하기 위해, 설탕, 당류는 잎담배 가공공정상 손실되는 당을 보충하고 가공과정에서 부스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된다"며 "코코아도 담배 맛을 차별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일반제품과 라이트 제품간 차이가 없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같은 브랜드내 제품과 비교해 니코틴, 타르 함량이 낮다는 것이므로 브랜드가 다른 담배간 비교는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논문에서 제시한 근거자료도 1988년 이후 국내 담배 시장에 진입해 KT&G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다국적 담배회사의 내부 문건을 조사, 인용한 것으로 객관성이 결여된 일방적 주장"이라고 밝혔다.
또한 "객관성이 결여된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며, KT&G가 인위적으로 암모니아 성분을 조작했다는 어떠한 근거도 없이 단순히 암모니아 성분이 들어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며 "공중으로 하여금 마치 국내 담배회사가 의도적으로 성분을 조작하는 것처럼 오인하도록 유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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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