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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존클랑 공식홈페이지 캡처, 싱가포르 꽃거지] |
[뉴스핌=장윤원 인턴기자] 주차장이나 지하철은 물론 공원, 에스컬레이터, 도로변 등 장소 불문하고 드러눕는 '싱가포르 꽃거지'가 화제다.
그런데 이 '싱가포르 꽃거지' 사진을 보다보면 뭔가 이상한 점이 눈에 띈다. 우선 사진에 등장하는 '싱가포르 꽃거지'는 보통의 거지와는 달리 깔끔한 차림새를 하고 있다. 또 커다란 베개를 지참해 다니며 어디서건 편하게 숙면을 취하는 뻔뻔함도 수상하다.
사실 '싱가포르 꽃거지'라는 제목의 이 사진은 싱가포르의 사진작가 겸 비주얼 아티스트 존 클랑의 이색퍼포먼스 작품이다. 그리고 사진에 등장하는 '싱가포르 꽃거지' 본인은 사진 작가의 절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꽃거지'의 역할을 맡은 남자의 실제 이름은 '비온'으로, 이 사진은 '비온 잠자다'라는 제목의 독특한 작품이었던 것이다.
또한 이 독특한 퍼포먼스에는 숨겨진 깊은 뜻이 있어서 보는 이들을 감탄케 한다.
'싱가포르 꽃거지'로 알려진 위의 작품을 통해 사진작가 존 클랑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다름 아닌 '쉬어가기'의 미덕이다.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속도를 조금이나마 늦추고, 정신없는 우리의 삶에 작은 여유를 가져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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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장윤원 인턴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