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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브랜드 인지도, 기아차·쉐보레 ‘쑥’ 르노삼성차 ‘뚝’

기사입력 : 2012년10월12일 11:48

최종수정 : 2012년10월12일 11:55

현대차, 자동차 회사 선호율과 판매 점유율 부동 1위


[뉴스핌=김기락 기자] 국내 완성차 중에서 기아차와 한국지엠의 브랜드 인지도가 올랐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쉐보레 브랜드를 새로 도입하고 신차를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온 게 인지도 확산에 도움이 됐다. 반면 경쟁사인 르노삼성차는 신차 가뭄과 매각설 등에 시달려 올해 한국지엠에게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추월당했다.

12일 자동차 전문 조사 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의 ‘종합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회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르노삼성차 보다 한국지엠에 손을 들어줬다.

이번 조사는 마케팅인사이트가 자동차 사용자 9만5012명을 대상으로 매년 7월 실시하는 자동차 기획 조사로 2009년  ‘종합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회사’ 결과와 올해를 비교해 발표했다. 표의 숫자는 질문에 대한 소비자들의 단답 문항 지적률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브랜드 이미지 변화는 현대차-기아차, 한국지엠-르노삼성차의 경쟁 구도로 요약된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제로섬(zero-sum)을 하는 라이벌 관계”라며 “한쪽의 판매량이 늘면 다른 한쪽은 그만큼 감소하고 이미지가 하락하면 판매도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자동차 회사 선호율과 판매점유율의 변화는 밀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선호율 등락에 따라 판매 점유율도 변화한다는 것이다. 

2009년 현대차와 기아차는 자동차 회사 선호율이 각각 54%와 14%로 큰 차이를 보였다. 판매 점유율 역시 현대차 44%, 기아차 30%로 차이가 컸다.

하지만 이듬해 기아차 선호율은 14%에서 26%로 증가했고 판매 점유율도 33%로 늘며 현대차와 격차를 좁혔다. 이는 K5와 K7 등 디자인과 품질을 향상시킨 신차 효과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2010년엔 현대차가 선호율 40%, 판매 점유율 37%로 줄며 올해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아차도 이때 좁힌 현대차와의 격차를 이어오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르노삼성차의 선호율 변화다. 르노삼성차 선호율은 2009년 18%로 현대차 다음으로 높았지만 한국지엠의 선호율 증가에 따라 조사 대상 중 꼴찌에 처하게 됐다.

자동차 회사 선호율과 판매 점유율 변화에서 올해는 전년 대비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지엠 모두 높거나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르노삼성차만 감소한 것이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기아차와 한국지엠의 이미지 개선은 계속되고 있고 지난 몇 년간의 변화보다 더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자동차 회사 선호율과 판매 점유율 변화 그래프다. 그래프의 숫자는 선호율이며 괄호 안의 숙자가 점유율이다. 올해 선호율과 점유율은 전년 대비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지엠 모두 높거나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르노삼성차만 줄었다 <표 마케팅인사이트 제공>

이 같은 결과는 자동차 제조사의 이미지 변화에도 영향을 끼쳤다. 2009년과 올해를 비교 시 기아차와 한국지엠은 주변 평가가 좋아지고 있고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9년 4%에 머문 선호율이 올해는 13%로 치솟았다.

반면 현대차와 르노삼성차는 후퇴의 결과가 나와 소비자 의견에 귀를 더 열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가세로 인해 현대·기아차 중심의 기본 구도는 와해되고 국산차와 수입차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도로 바뀔 것”이라고 관측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수입차 성장세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현대차와 기아차 중 하나는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표의 숫자는 '주변에서 평가가 점점 좋아지고 있는 회사'와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라는 질문에 대한 단답 지적률이다. 또 '2년 전보다 이미지가 좋아진 회사' 항목은 올해 처음 도입된 질문으로 2009년과 비교 자료가 없다 <표 마케팅인사이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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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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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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