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용진 "경제민주화 얘기하며 선대위원장 절반 재벌출신"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은 11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인선발표에 대해 "오늘 인선발표를 통해서 드러난 새누리당 선대위원회는 박근혜 '혼자 위원회'"라고 혹평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누리당 선대위원회는 후보도 박근혜, 공약위원장도 박근혜, 국민통합위원장도 박근혜인데다 설상가상 실무총괄은 원조 친박이 맡는 박근혜 혼자위원회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박 후보는 오늘 인선발표를 통해 정치쇄신과 국민통합, 경제민주화를 얘기했지만 선대위원장 면면을 볼 때 그게 무슨 소리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4명의 선대위원장 중 정치쇄신이나 국민통합을 상징할만한 인물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안대희 위원장을 영입하면서 드높였던 정치쇄신의 의지는 안대희와 한광옥 대립에서 볼 수 있듯이 박 후보의 정치쇄신 기준이 있는 사람 비리로 쫓아낼 때 다르고 바깥 사람 영입할 때가 다르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힐난했다.
아울러 "경제민주화를 얘기하면서 경제민주화의 핵심 대상이 될 재벌가의 출신 인물이 선대위원장 4명 중 절반이나 된다"며 "경제민주화를 얘기하면서 경제민주화의 핵심 대상이 될 재벌가의 출신 인물이 선대위원장 4명 중 절반이나 된다는 것은 당황스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종인 대 이한구, 안대희 대 한광옥의 대립으로 빚어진 혼란은 절충으로 대략 마무리됐고 친박 2선 퇴진 문제는 김무성 봉합으로 덮어뒀다"며 "그래서 새누리당 선대위는 절충과 봉합의 선대위이자 신규 친박 대신 원조 친박이 자리 잡은 친박 돌려막기 선대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새누리당은 당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에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 여성 CEO인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정몽준 전 대표, 황우여 현 대표 등 4명을 임명했다.
아울러 박 후보가 국민대통합위원장과 공약위원장을 직접 맡기로 했고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당에 복귀해 실무를 담당하는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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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