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기름 75만리터 도둑 맞고도 사실 파악도 못해
[뉴스핌=이동훈 기자] 코레일이 최근 5년간 무려 75만 리터의 열차용 경유를 도둑 맞고도 파악조차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75만리터는 승용차 1만714대(연료통 70리터 기준)에 기름을 가득 부을 수 있는 양이다.
11일 국회 국토해양위 민주통합당 박기춘 의원이 코레일(한국철도공사)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은 지난 2008년 22만4000리터에 이어 2010년 1만5590리터, 2012년 51만4000리터 등 세 차례에 걸쳐 약 75만리터의 열차용 경유를 도난당했다.
이는 시중 경유가(리터당 1800원)로 환산하면 13억5000만원 어치에 이른다.
하지만 코레일은 경찰이 범인을 붙잡아 도난 사실을 알려주기 전까지 기름 도난 사건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경유 도난은 주로 중간 유통과정에서 이뤄졌다. 유조차 운전자가 코레일 유류 탱크에서 기름을 몰래 한 번에 1000리터 정도를 빼내고 대신 물을 채우는 등의 수법으로 절취한 후 시중가 보다 싸게 판매했다.
코레일의 공기업식 무사인일에 국민 혈세가 줄줄새고 있는 가운데서도 코레일은 '기름 도둑'을 잡아내기 보다는 변명으로만 일관해오고 있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코레일은 일이 터질 때 마다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언급했지만 막상 또다시 도난 사건이 터지면 "범죄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돼 방어책 마련에 한계가 있다"고 항변 했다.
박기춘 의원은 "국민혈세가 줄줄 새는지도 모르고, 우습게 아는 코레일 측의 무성의와 도덕적해이에 대해 담당자 엄중처벌 등 강력한 처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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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75만리터는 승용차 1만714대(연료통 70리터 기준)에 기름을 가득 부을 수 있는 양이다.
11일 국회 국토해양위 민주통합당 박기춘 의원이 코레일(한국철도공사)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은 지난 2008년 22만4000리터에 이어 2010년 1만5590리터, 2012년 51만4000리터 등 세 차례에 걸쳐 약 75만리터의 열차용 경유를 도난당했다.
이는 시중 경유가(리터당 1800원)로 환산하면 13억5000만원 어치에 이른다.
하지만 코레일은 경찰이 범인을 붙잡아 도난 사실을 알려주기 전까지 기름 도난 사건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경유 도난은 주로 중간 유통과정에서 이뤄졌다. 유조차 운전자가 코레일 유류 탱크에서 기름을 몰래 한 번에 1000리터 정도를 빼내고 대신 물을 채우는 등의 수법으로 절취한 후 시중가 보다 싸게 판매했다.
코레일의 공기업식 무사인일에 국민 혈세가 줄줄새고 있는 가운데서도 코레일은 '기름 도둑'을 잡아내기 보다는 변명으로만 일관해오고 있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코레일은 일이 터질 때 마다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언급했지만 막상 또다시 도난 사건이 터지면 "범죄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돼 방어책 마련에 한계가 있다"고 항변 했다.
박기춘 의원은 "국민혈세가 줄줄 새는지도 모르고, 우습게 아는 코레일 측의 무성의와 도덕적해이에 대해 담당자 엄중처벌 등 강력한 처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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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