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12월 회의 때 0.50%로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내년 1분기 중 또 한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전망이다.
하지만 기존의 유동성 공급과 함께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가 부채위기를 진화할 것으로 기대할 수는 없다. 통화정책만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미 일본을 통해 확인했고, 특히 유로존 문제는 재정 부실이 근본적인 원인이기 때문에 ECB에만 의존해 주변국을 정상화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ECB의 역할과 유로존 부채위기 진화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다. 올해 4분기부터 지표를 통해 경고 신호를 보게 될 가능성이 크고, 이 때 내년 전망에 대한 시장의 시각도 달라질 것이다.
리스크는 유로존 주변국 뿐 아니라 미국과 아시아에서도 부각되고 있다. 특히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이코노미스트의 경고를 이번에는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내부적인 버블과 부실에 외부 악재까지 겹친 상황인 만큼 중국이 글로벌 경제에 커다란 악재가 될 수 있다.
일본의 사례에서 깨우쳐야 할 점을 기억하고, 주식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점에 감안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것이 좋다."
알레산드로 텐토리(Alessandro Tentory) 씨티그룹 전략가.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한 그는 유럽안정매커니즘(ESM)의 출범 등 유로존 정책자들의 위기 대응책에 기대치를 낮출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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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