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계 374억달러 수주… 전년비 9.7% 감소
[뉴스핌=최영수 기자] 올해 유럽과 중동지역의 플랜트 수주가 크게 감소하면서 우리나라의 해외플랜트 수주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9일 지식경제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에 따르면, 3분기 말 현재 해외플랜트 수주실적이 전년동기대비 9.7% 감소한 374억불을 기록했다.
해양플랜트의 연이은 수주가 이어졌으나 유럽과 중동지역의 수주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전체 수주규모가 전년보다 다소 감소했다.
중동지역 수주액은 102억 4700만달러로 전년보다 51.1% 급감했으며, 유럽도 전년보다 53.3% 감소한 37억 2800만달러에 그쳤다.
반면, 아시아지역은 같은 기간 73.1% 급증한 117억 8800만달러를 기록해 가장 높은 점유율(31.5%)을 보였으며 미주지역도 77.5% 급증한 91억 5600만달러를 수주했다.
지역별로는 해양플랜트 수주와 함께 카자흐스탄, 볼리비아 등 신흥시장의 수주확대로 아시아(73%), 아프리카(398%), 미주(95%) 실적이 크게 상승했다.
설비 분야별로는 볼리비아 암모니아&우레아 프로젝트 등으로 석유화학 분야(62%) 실적이 증가했으며, 발전․담수(-44%) 및 오일·가스(-29%)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의 신흥국가에 대한 산업협력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향후 수주 다변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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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