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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관계' 장동건 "현실에서 장쯔이-장백지 한 명만 고른다면…"

기사입력 : 2012년10월05일 20:37

최종수정 : 2012년10월05일 18:58

[사진=뉴스핌] 최진석 기자 =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위험한 관계` 갈라 프리젠테이션이 열렸다. 왼쪽부터 장백지, 장동건, 장쯔이

[뉴스핌=장주연 인턴기자] 배우 장동건이 영화 '위험한 관계'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5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진행된 '위험한 관계' 갈라 프레젠테이션에는 주연배우 장동건, 장백지, 장쯔이와 허진호 감독, 그리고 제작자 첸 웨이밍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동건은 바람둥이 세이판 역을 선택한 이유로 "대중이 나에게 기대하지 않는 모습, 아직 보여주지 않은 면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기존에 해오던 연기와 이미지에 스스로 실증도 났고 옴므파탈 '나쁜남자'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그 때 '위험한 관계' 제의가 들어와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에피소드에 대해 "처음부터 모든 장면을 중국어로 하겠단 생각은 아니었다. 하다보니 욕심이 생겼고 한국어로 연기하는 것이 더 어색해졌다"며 "그래서 매번 초인적인 힘과 집중력을 발휘해서 중국어 대사를 외웠다. 그런데 밤새 대사를 외워가면 아침에 감독님이 대사를 바꿔 난감했다"고 전했다.

이에 허진호 감독은 "내가 현장에서 대사를 잘 바꾸는 스타일이라 이번에도 대사를 여러차례 바꿨다. 그런데 장동건 씨는 화를 절대 안낸다"며 "짧은 시간에 대사를 외우는 그의 엄청난 암기력에 놀랐다"고 말했다.

장백지 역시 "장동건 씨는 촬영을 시작한 날부터 끝나는 날까지 단 1초도 현장에서 잠을 자거나 쉰 적이 없었다"며 "그는 대사가 갑자기 바뀌어도 화난 기색없이 다시 시나리오를 봤다"고 칭찬했다.

이를 듣고 있던 장쯔이는 "장동건은 어느나라 어느곳에서 촬영해도 소화할 수 있는 완벽한 배우"라고 그의 프로패셔널함을 칭찬하는가 하면, "그는 '위험한 장'이다. 프로패셔널할 뿐 아니라 잘생겼다. 이런 배우와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사진=뉴스핌] 최진석 기자 = 배우 장동건이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위험한 관계` 갈라 프리젠테이션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장백지는 7년 전 장동건과 함께 작업한 시절을 회상하며 "정말 오랜만에 장동건을 만났다. 장동건은 여전히 변함없이 프로답고,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배우"라며 "딱 하나 달라진 점이 있다면 나도 한 아이의 엄마가, 그도 아빠가 됐다는 점이다. 여기에서 나는 성숙한 남자의 눈빛을 느꼈고, 이것이 장동건 씨의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백지는 "배우로서 이번 영화를 하게 된 것은 영광이다. 사실 아직도 깨어나지 않은 꿈 속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번 작품은 사랑에 대한 좋은 교육의 소재가 아닐까 한다. 영화를 본다면 내 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장동건은 현실 속에서 두 캐릭터의 여성이 있다면 누구를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두 캐릭터는 여성 매력의 양극단을 보여준다. 극 중 장백지에게 화려함이 매력이라면 장쯔이 역에는 정숙함과 여성스러움있다"며 "둘 중 하나를 고르긴 어렵고 두 가지를 다 가진 사람이 좋은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위험한 관계'는 쇼데를르 드 라클로의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Les Liaisons Dangereuses)'를 강력하고 매혹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1930년대 상하이 상류사회를 뒤흔든 최대의 스캔들과 세 남녀의 은밀한 거래와 치명적인 사랑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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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장주연 인턴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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