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과 서경덕 교수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게재한 위안부 빌보드 광고 [사진=뉴시스] |
김장훈과 서 교수는 지난 3일부터 타임스스퀘어 광고판에 ‘기억하나요(DO YOU REMEMBER)?’라는 큼지막한 제목이 붙은 일본군 위안부 관련 광고를 내걸었다.
두 사람은 광고에 독일 전 총리 빌리 브란트의 사진을 넣었다. 브란트 총리는 1971년 폴란드 바르샤바 전쟁에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는 비석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한 인물이다.
서 교수에 따르면 뉴욕 타임스스퀘어 역사상 일본군 위안부 관련 빌보드 광고가 붙은 것은 처음이다. 서 교수는 “한국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은 여전히 일본의 진심어린 사죄를 기다리고 있다. 독일의 용기 있는 행동을 일본이 배워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광고비를 후원한 김장훈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한일관계를 떠나 여성인권 이슈”라고 강조했다. 그는 “20만 여명의 여성을 성노예로 짓밟고 사과하지 않는 일본의 모습을 세계에 당당히 알려 세계적 여론을 환기시키고 싶었다”고 전했다.
가로·세로 15m의 대형 광고는 12월 말까지 3개월간 계속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게재된다. 김장훈과 싸이는 광고 내용과 사진을 AP, AFP, 로이터 등 해외 주요 통신사와 방송사에 배포했다. 김장훈은 향후 서 교수와 함께 르몽드, 파이낸셜타임스 등 유럽 미디어에도 위안부 전면광고를 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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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슈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