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시장규모 1조원…기능성 제품도 인기
[뉴스핌=조현미 기자] “추남(秋男)을 잡아라.” 화장품 업계가 최근 업계의 큰손으로 떠오른 남성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연평균 7% 이상 성장하며 올해 1조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계속되는 경기 불황에도 화장품 구입은 아끼지 않는 남성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화장품 매출은 특히 가을에 크게 증가한다. 이에 업계는 남성 전용 화장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1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LG생활건강의 발표 자료를 보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은 글로벌 경제위기가 시작된 2008년 5700억원에서 2009년 6500억원, 2010년 8000억원, 2011년 9000억원 등 급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은 화장품에 대한 국내 남성의 관심이 남다른 데서 나온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전세계 남성 화장품 매출액에서 한국 소비자 비율은 21%에 달했다.
한국 시세이도의 올 상반기 제품별 판매량을 보면 상위 20개 제품 가운데 2개가 남성용 에멀젼과 하이드래이팅 로션이었다.
올해 전반적으로 백화점 화장품의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도 남성용 화장품 매출은 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2/10/02/20121002000302_0.jpg)
업계는 가을에 이 같은 매출 증가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을 화장품 매출은 다른 계절에 비해 10~20%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남성용 라인을 새로 내놓거나 신제품을 출시하는 화장품 업체가 늘고 있다.
올 가을 신제품은 스킨이나 로션 등의 기초 품목에서 노화 방지나 보습, 미백, 탄력 등의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LG생활건강은 최근 발효 화장품 브랜드인 ‘숨37’의 남성 전용 라인 ‘숨37 시크릿 포맨’을 새로 선보였다.
이 라인은 발효 성분이 든 에센스와 모이스처라이저, 비비(BB)크림의 3단계 구성으로 출시됐다.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옴므는 남성용 수분 크림인 ‘액티브워터 크림’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아모레퍼시픽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남성 전용 수분크림이다. 특허 성분인 액티브워터가 피부에 강한 보습막을 형성해 건조해지기 쉬운 남성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
에스티 로더 계열의 남성 화장품 브랜드 랩 시리즈는 최근 에센스 ‘인스턴트 스킨 부스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피부 표면의 주름을 개선하는 동시에 피부 속 콜라겐 섬유조직을 강화해 피부를 탄력있게 만들어 준다. 얼굴의 붉은 기를 가라앉히는 효과도 있다.
시세이도는 남성 전용 안티에이징 에센스 ‘시세이도 맨 액티브 에너자이징 컨센트레이트’를 내놓았다.
탄력 저하와 처짐 증상을 즉각 완화해주는 이 제품은 피지를 조절해 칙칙함을 개선하고 넓어진 모공을 수축해 준다.
백화점 화장품 관계자는 “남성들의 구매 품목이 스킨과 로션 등 기초 화장품에서 고가의 기능성 화장품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구매자가 증가하고 매출 신장에도 도움이 되는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나서는 업체가 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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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연평균 7% 이상 성장하며 올해 1조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계속되는 경기 불황에도 화장품 구입은 아끼지 않는 남성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화장품 매출은 특히 가을에 크게 증가한다. 이에 업계는 남성 전용 화장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1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LG생활건강의 발표 자료를 보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은 글로벌 경제위기가 시작된 2008년 5700억원에서 2009년 6500억원, 2010년 8000억원, 2011년 9000억원 등 급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은 화장품에 대한 국내 남성의 관심이 남다른 데서 나온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전세계 남성 화장품 매출액에서 한국 소비자 비율은 21%에 달했다.
한국 시세이도의 올 상반기 제품별 판매량을 보면 상위 20개 제품 가운데 2개가 남성용 에멀젼과 하이드래이팅 로션이었다.
올해 전반적으로 백화점 화장품의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도 남성용 화장품 매출은 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2/10/02/20121002000302_0.jpg)
업계는 가을에 이 같은 매출 증가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을 화장품 매출은 다른 계절에 비해 10~20%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남성용 라인을 새로 내놓거나 신제품을 출시하는 화장품 업체가 늘고 있다.
올 가을 신제품은 스킨이나 로션 등의 기초 품목에서 노화 방지나 보습, 미백, 탄력 등의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LG생활건강은 최근 발효 화장품 브랜드인 ‘숨37’의 남성 전용 라인 ‘숨37 시크릿 포맨’을 새로 선보였다.
이 라인은 발효 성분이 든 에센스와 모이스처라이저, 비비(BB)크림의 3단계 구성으로 출시됐다.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옴므는 남성용 수분 크림인 ‘액티브워터 크림’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아모레퍼시픽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남성 전용 수분크림이다. 특허 성분인 액티브워터가 피부에 강한 보습막을 형성해 건조해지기 쉬운 남성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
에스티 로더 계열의 남성 화장품 브랜드 랩 시리즈는 최근 에센스 ‘인스턴트 스킨 부스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피부 표면의 주름을 개선하는 동시에 피부 속 콜라겐 섬유조직을 강화해 피부를 탄력있게 만들어 준다. 얼굴의 붉은 기를 가라앉히는 효과도 있다.
시세이도는 남성 전용 안티에이징 에센스 ‘시세이도 맨 액티브 에너자이징 컨센트레이트’를 내놓았다.
탄력 저하와 처짐 증상을 즉각 완화해주는 이 제품은 피지를 조절해 칙칙함을 개선하고 넓어진 모공을 수축해 준다.
백화점 화장품 관계자는 “남성들의 구매 품목이 스킨과 로션 등 기초 화장품에서 고가의 기능성 화장품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구매자가 증가하고 매출 신장에도 도움이 되는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나서는 업체가 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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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