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제일기획에 대해 짝수해 징크스를 해소하고 있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6일 "제일기획의 주가는 연초 대비 24% 상승했다"며 "짝수해 주가 상승폭이 홀수 해보다 작거나 하락하는 징크스가 있었지만 2010년부터 없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국내 광고 규제완화 등으로 협상력이 강화되고 있고 해외 M&A 및 인력 보강으로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일기획의 투자 매력은 ▲ M&A, 핵심 인력 확충 등을 통해 해외 삼성 그룹 광고 및 비계열 광고 물량이 확대 ▲ 민영 미디어렙 도입 등으로 인한 광고 판매 효율성 개선과 매체 다양화에 따른 광고시장 확대의 수혜 등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2012년, 2013년 해외 매출총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7.2%, 22.3% 증가할 전망"이라며 "규모의 경제 효과와 가격 결정권 강화로 본사 취급고 점유율은 2011년 18%에서 2013년에는 21%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실적도 2분기에 이어 개선될 전망"이라며 "국내 광고시장 부진과 지속적으로 국내외 핵심인력 확충으로 인건비 부담이 있지만, 미국, 중국 내 로컬 광고회사 인수에 따른 실적이 반영되고 삼성전자의 국내외 핵심 제품에 대한 마케팅 활동이 강화되며 올림픽에 따른 광고비가 실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은 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나 시장 컨센서스인 383억원을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광고경기 좋지 않아도 제일기획은 견조한 상황"이라며 "자사주 매입 공시는 주가에 긍정적이고, 올해 이후 영업이익률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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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