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최근 가파른 조정을 보인 금 선물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달러화 상승에 따라 장중 상승폭을 지켜내지 못했다.
여기에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플로서 총재가 2015년 중반 이전에 제로 금리를 종료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달러화를 끌어올린 한편 인플레이션 상승 논리로 한 금값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1.80달러(0.1%) 소폭 오른 온스당 1766.4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선물은 1777.90달러까지 올랐으나 장 후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연방준비제도(FOMC)가 3차 양적완화(QE)를 발표한 이후 금 선물은 변동성이 크게 높아진 한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지만 월간 기준 5% 선의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 아시아의 중앙은행이 금 매입을 늘리면서 금 선물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필립 퓨처스의 린예트 탄 애널리스트는 “금 수요는 전통적으로 4분기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인도와 중국의 수요가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해 대폭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금 선물은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에 상승 탄력을 받았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9월 제조업 지수가 마이너스 4를 기록, 전월 마이너스 9에서 큰 폭으로 뛰었고,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발표한 7월 주택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오른 190.1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지수는 3.7% 상승했다.
20개 대도시의 주택 가격을 추종하는 S&P-케이스쉴러 지수 역시 전월 대비 0.4% 상승해 6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편 올해 4분기부터 2013년까지 은 선물이 금 선물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모간 스탠리가 전망했다.
은 선물 12월물은 4센트(0.1%) 하락한 온스당 33.95달러를 기록했고, 백금 10월 인도분은 9.80달러(0.60%) 오른 온스당 1631.80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4% 가까이 급락한 팔라듐 12월 인도분은 4.65달러(0.7%) 추가 하락, 온스당 640.85달러를 기록했고, 전기동 12월물은 3센트(0.7%) 오른 파운드당 3.76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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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