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부동산 중개업체 트루리아가 기업공개(IPO) 첫날 강하게 랠리하며 시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해 여름철 IPO 시장이 한산한 가운데 트루리아의 급상승은 IPO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환기시켰다는 평가다.
이날 트루리아 주가는 41.88%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트루리아의 공모가는 17달러로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14~16달러를 웃돌았다. 뉴욕증시에 종목명 TRLA로 거래를 시작한 트루리아는 이번 IPO로 1억200만달러를 조달했다.
이날 트루리아의 급등은 부동산 시장의 회복 신호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중개업체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트루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3550만달러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지만 손실 역시 620만달러로 확대됐다. 또 매월 220만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900만달러로 집계됐고, 760만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트루리아의 핵심 수익원은 주택 매매를 원하는 개인 회원을 전문 부동산 업자에게 중개하는 데 따르는 수수료와 온라인 광고다.
한편 경쟁사인 질로우닷컴은 지난해 뉴욕증시에 입성했고, 이후 최근까지 125%에 이르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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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