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달러화 강세에 소폭 하락했다.
지난 13일 연방준비제도(Fed)의 3차 양적완화(QE) 발표에 폭등한 후 방향성 모색에 들어간 금 선물은 달러화 상승과 주가 하락 등 대표적인 약세 요인에도 강한 지지력을 과시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1.50달러(0.1%) 소폭 하락한 온스당 1770.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옵션셀러스닷컴의 제임스 코디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날 금 선물이 상당히 강한 저항력을 보였다”며 “달러 상승과 주가 약세가 이중압박을 가했지만 미국을 주축으로 팽창적 통화정책이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가 금값 하락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금이 가치를 저장할 수 있는 실물 자산이라는 점에서 팽창적 통화정책은 통상 금값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중국도 부양책을 추가로 시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필립 퓨처스의 리네트 탄 금속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에 대한 추가 부양책 압박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며 “최근 제조업 지표 악화가 부양책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은 선물 12월물은 9센트(0.3%) 오른 온스당 34.68달러에 거래됐고, 10월 인도분 백금은 16.50달러(1.0%) 떨어진 온스당 1623.90달러를 기록했다.
팔라듐 12월 인도분은 11.95달러(1.8%) 내린 온스당 661.10달러를 기록했고, 전기동 12월물은 6센트(1.4%) 떨어진 파운드당 3.76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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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