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플레 우려도 고조" 방심 경계
[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차 양적완화(QE3)는 (정책적) 실수이며, 시장 내 인플레 우려가 눈에 띄게 고조되고 있다고 리처드 피셔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지적했다.
19일(현지시각) 뉴욕 하버드클럽에서 가진 연설에서 피셔 총재는 성장 촉진을 위한 연준의 모기지 채권 무제한 매입 결정이 실수였다고 강조했다.
연준에서 투표권이 없는 피셔 총재는 지난주 회의에서 추가적인 통화완화 조치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지만 동료 위원들을 설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준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이 당장의 위협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QE3가 발표된 지난주 채권 수익률로 추산한 장기 인플레 기대치는 눈에 띄게 높아졌다면서, 인플레 목표치를 2% 아래로 유지하는 것에도 무리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피셔 총재는 특히 인플레 예상 지표인 5년 후의 5년 포워드 브레이크 이븐 레이트(forward break-even rate)가 통화정책 발표가 있던 지난 14일 2.88%로 지난 7월26일보다 0.5%포인트 올랐다고 지적했다. 이후 지표는 지난 17일 2.80%로 떨어졌다.
이 밖에도 피셔 총재는 “의회가 연준이 제공한 풍부한 유동성을 이용해 일자리 창출 인센티브를 전혀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는 일만 해 온 셈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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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