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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인혁당 발언으로 궁지몰린 박근혜 집중 공략

기사입력 : 2012년09월14일 09:53

최종수정 : 2012년09월14일 09:53

- 최고위원회의…'사당화', '역사관', '친인척 비리' 등 공세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14일 최근 '인혁당 사건' 관련 역사인식이 도마 위에 오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에 대해 전방위 비판을 쏟아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의 '사당화'를 지적하며 박 후보를 겨냥했다.

이 대표는 "당에서 인혁당 사건의 사과발표를 했는데 박 후보가 그 말에 대해 사전에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며 "당론과 박 후보의 기본입장이 다른 것인지, 아니면 당이 박 후보의 의중을 전혀 반영을 못 하는 것인지 유권자 입장에서 헷갈리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경제민주화도 전혀 두 가지 얘기가 나오는데 박 후보는 같은 얘기라고 하는데 무엇을 기준으로 보느냐"며 "결국 새누리당이 공식적인 입장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날그날 박 후보의 입장에 따라 바뀌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어 "그래서 소통 안 되는 사당이란 말이 나온 것 같은데, 그런 정당에게 나라의 운명과 국민의 재산, 생명을 맡긴다는 것이 우려된다"며 "우리가 경선을 잘 마무리해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박 후보의 역사관을 공략했다.

박 원내대표는 "바른 역사관을 갖고 아버지를 뛰어넘어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대통령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며 "역사를 부인하고 5·16, 유신, 인혁당 사건마저 미화해 아버지의 명예회복을 위해서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자격이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박 후보가 인혁당 사건의 유가족이 동의하면 찾아뵙겠다는 말을 한 것과 관련, "얼마나 오만방자한 말인가"라며 "진정으로 사과하고 역사를 바로잡는 말을 한 후에 유족을 찾아뵙는 것이 순서지 아무런 자기반성과 역사시각을 벗어나지 않고 유족이 동의하면 찾아뵙겠다는 것은 국민과 역사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최고위원도 "박 후보가 (라디오에서) 인혁당 사건을 두고 두 개의 판결이 있지 않았느냐고 말한 것은 사회자의 질문에 얼떨결에 나온 답변이 아니라 사고 속에 각인돼서 나온 발언" 이라며 "박 후보의 머릿속에 있는 유신체제의 뿌리 깊은 신봉, 확신은 문제가 있다"고 힐난했다.

강기정 최고위원은 박 후보의 조카 부부가 주가조작을 통해 부당이익을 챙겼다는 장병완 의원의 주장을 언급하며 압박했다.

강 최고위원은 "박 후보의 조카 부부가 대유신소재 주식매매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거액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에 대해 권혁세 금감원장은 문제없다는 대답을 했다"며 "그러나 다른 2건의 유사한 사건은 금감원이 검찰에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게 문제없다는 것은 박지만·서향희씨 부부 저축은행 사건 때와 같은 방식"이라며 "박 후보의 친인척에 대해 기본적 조사도 없고 최소한의 확인도 없는 것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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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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