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서병수 "박근혜에 아버지 과오 책임 물을 수 없다"

기사입력 : 2012년09월13일 11:55

최종수정 : 2012년09월13일 11:55

-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 인터뷰

[뉴스핌=이영태 기자]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은 13일 박근혜 후보의 인혁당 발언 논란과 관련해 "아버지 시대의 모든 공을 박 후보에게 돌릴 수 없듯이 그때 벌어진 과오에 대한 책임을 박 후보에게 물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서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역사의 어두운 면만 끄집어내서 이 시기에 부각시키는 것은 선거에서 이득을 보겠다는 일부 정치인들의 정략적인 것이 가미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후보가 과거 권위주의적인 시절의 공과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진정성 있는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 바 있다"며 "앞으로도 그 시대의 아픈 역사에 대해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진정성 있는 언급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 후보의 인혁당 발언으로 당과 후보 간 입장이 엇갈리는 혼선을 빚은데 대해서는 "재심에 의한 사법부 판결을 존중하지만 인혁당 재건위의 실체 여부와 법 적용에 문제가 있었다는데 대해 일부 논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이에 대한 평가를 어느 정도로 바라봐야 하는가에 대해 사람마다 조금 차이가 있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가 인혁당 유족을 만날 계획도 갖고 있냐'는 질문에는 "고민하고 계시리라고 본다"고 답변했다.

정준길 전 공보위원의 이른바 '안철수 불출마 종용' 통화가 당초 주장과 달리 택시 안에서 이뤄진데 대해서는 "문제의 본질은 택시를 탔다, 안탔다가 아니다"며 "본질은 가까운 사이인 두 사람 간의 사적인 통화"라고 강조했다.

서 사무총장은 "협박을 주고 받을 사이도 아니며 그것도 택시 안에서 그런 협박성의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사적인 일은 두 분이 만나서 해결하면 끝날 일인데도 민주당과 안 원장 측근 몇몇이 이를 정치적 의도로 해석하고 이용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불출마 종용' 논란에 대해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서는 "과연 이런 사적인 대화가 국정조사나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어 야단법석을 떨 만큼 중요한 일이냐"며 "사적인 친구 간 대화에서 일어난 해프닝으로 보고 있다"고 일축했다.

민주당 경선 후 대선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로 한 안 원장에 대해서는 "원래 상품이라는 것이 시장에 발표되기 전에는 기대감으로 선호도가 상당하지만 상품이 나오는 순간부터 본질과 정체성을 알게 되면 호감이 상당히 떨어지지 않냐"며 "출마하는 순간부터 상당한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안 원장 검증팀 가동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과거 행적이나 가치관, 정책 등에 대한 국민들의 정확한 판단에 근거나 자료를 제공하는 측면에서도 (안 원장에 대한) 검증은 필요하다"며 "아직까지 타 후보를 검증하는 팀이 구성돼서 활동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저희들이 언론을 통해서 이제 좀 자료를 모은다든가 이런 활동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