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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금통위] 총재 기자간담회 전문 ①

기사입력 : 2012년09월13일 17:59

최종수정 : 2012년09월13일 17:59

[뉴스핌=김민정 기자]다음은 한국은행이 13일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관련 김중수 총재 기자간담회 전문이다.

공보실장  -  그러면 지금부터 2012년 9월 통화정책방향에 대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님의 기자간담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총    재  -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현재의 3.00% 수준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제 기준금리 현 수준 유지의 배경, 향후의 통화정책방향 등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은 경기회복세가 다소 약화되었고 유로지역은 경제활동의 부진이 심화되었으며 신흥시장국도 선진국 경기부진의 영향을 받아 성장세가 계속 둔화되었습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실시 기대, 지난 9월 6일의 ECB의 국채매입계획 발표 등에 힘입어 불안심리가 다소 진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주가가 전월에 이어 상승하였고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로지역 국가채무위험 국가의 CDS 프리미엄과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매우 완만할 것으로 예상하며 유로지역 재정위기의 실물경제 파급 및 미국의 급격한 재정긴축 현실화 가능성으로 세계경제 성장의 하방위험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내경제를 보면 내수가 개선과 악화를 반복하는 가운데 수출이 감소추세를 보임에 따라 성장세가 미약하였습니다. 8월 중의 수출은 글로벌 경기둔화의 영향 등으로 전월동월대비 6.2% 감소하였습니다.  내수 측면에서 7월중에는 소매판매 설비투자 건설기성 등 주요지표가 전월의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이상고온의 영향 등에 주로 기인하여 증가하였으나 8월중에는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내외 경제는 유로지역 재정위기의 장기화, 글로벌 경제의 부진 등으로 마이너스의 GDP갭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8월중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 수요압력 완화 등으로 1.2%로 낮게 나타났고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도 1.3%의 낮은 수준을 지속하였습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태풍피해, 국제유가 및 곡물가격 불안 등의 영향으로 현 수준보다는 높아지겠으나 당분간 물가안정목표의 중심선인 3% 아래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8월중의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는 하락세를 지속하였고 지방에서는 대체로 전월 수준에서 안정되었습니다. 
  
고용사정을 보면 취업자수가 8월중 고령층 및 서비스업 중심의 증가세를 이어가 예년 수준을, 예년 수준이 30만명 됐습니다만, 예년 수준을 상회하는 36만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가격변수가 국제금융시장 상황, 국내 경기전망 및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등에 따라 등락하면서 주가는 상승하였고 장기시장금리는 소폭 하락하였으며 환율은 비교적 좁은 범위 내에서 변동하였습니다. 
  
한편 최근의 국제신용평가사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등으로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이 8월말 104bp에서 9월 12일에는 일본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인 74bp로 하락하였고 장단기 차입가산금리도 하락하는 등 대외차입여건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 같은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번 달에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해외 위험요인 및 이에 따른 국내외 금융․경제상황 변화를 면밀하게 점검하는 한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도록 계속 노력하면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는 가운데 중기적 시각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내에서 안정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금통위의 결정은 만장일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약 2주후 공개되는 의사록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금년도 4/4분기 한국은행의 금융기관에 대한 총액한도대출의 한도를 현행 7.5조원에서 9조원으로 1.5조원 증액하여 이를 영세자영업자 지원에 활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는 경기부진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영세자영업자 부채의 취약성이 심화되고 있어 금융시스템 안정과 경기부진 완화를 위해 한국은행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동 결정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크게 강조되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접근기회 확대에 중앙은행도 참여한다는 측면을 고려한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보도자료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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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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