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등급 'A+/안정적' 유지
[뉴스핌=이영기 기자] 박카스 등으로 국내 제약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동아제약이 20년만에 5년만기 회사채 발행에 나서 눈길을 끈다.
10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동아제약이 9월중에 5년만기 회사채 800억원과 3년만기 회사채 400억원 총 12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5년만기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 적은 있지만 동아제약이 일반 회사채를 만기 5년으로 발행하는 것은 지난 1992년 1월에 50억원을 발행한 이후 20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이 신약, 제네릭, 의약부외품 간 균형이 잘 갖추어져 특정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회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최근 양호한 조달여건을 충분히 활용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이 만기5년 이상을 발행한 적이 오래됐다"면서 "신용등급(A+)으로 양호한 조달여건을 최대한 활용코자하는 입장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국신용평가는 동아제약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우수한 제품포트폴리오에 기반을 둔 강력한 시장지위와 성공적인 신약개발 실적과 경쟁력 있는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흐름 및 재무구조 등을 반영된 것이다.
한신평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지난해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대형제품을 국내 최다인 19개(일반의약품 및 의약부외품 5개 포함)나 확보하고 있다.
제품포트폴리오도 자체개발 신약, 제네릭 및 도입신약, 의약부외품 간 균형잡힌 모습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연구개발비 지출이 확대추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에도 파이프라인의 주요 신약 후보들의 임상이 진전됨에 따라 연구개발비 소요도 점차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까지수익성에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연구개발비가 집행되고 있으며, 주요 연구개발 과제에 대하여 해외 파트너에 대한 기술수출 등으로 재무부담을 분산시키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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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