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원장 이동형)은 지난 3~7일 제주도에서 열린 ‘제20차 한일 정부간 위성망 조정회의’에서 천리안 후속 위성의 주파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재 운용중인 천리안 위성을 대체할 정지궤도복합위성 주파수와 관련해 기상, 해양, 환경 관측자료 전송에 주로 이용하는 주파수(2GHz 이하 대역) 공동 이용 방안에 한일 양국이 사실상 합의한 것이다.
정지궤도복합위성은 천리안 위성의 후속으로 오는 2017년 경 발사 예정이며 천리안 위성보다 대용량 기상, 해양 및 환경 정보를 25배나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또 이번회의를 통해 대용량 데이터 전송에 주로 사용하는 주파수(8, 18, 25GHz 대역) 간섭발생 가능성과 간섭량 등 정보를 교환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로 간섭을 줄일 수 있는 기술적인 방안을 향후 양국 회의에서 지속적으로 협의키로 했다.
한편 현재 위성방송에 이용하는 주파수보다 더 넓은 주파수를 사용해 HDTV보다 훨씬 고화질 위성방송을 제공하기 위한 조정 협상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서 일본 방송위성과 전파 간섭에 대한 기술적인 해결 방안에 의견이 접근해 차세대 방송위성 주파수 확보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회의는 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의 오학태 전파환경안전과장을 수석대표로 방송통신위원회, 합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KT, SKT, ART 등 국내 위성 전문가들이 일본 정부와 위성 보유 기관을 상대로 모두 57개 의제에 걸쳐 조정 협상에 나섰다.
국립전파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운용 중인 위성은 물론 앞으로 발사할 위성의 안정적인 운용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관련 국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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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