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가 태양전지 등 친환경 관련 제품들에 대한 관세를 낮추기로 합의했다.
APEC 외교·통상 장관들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회의에서 오는 2015년까지 태양광 패널, 풍력발전 등 54개 친환경제품에 대한 관세를 5% 이하로 인하키로 했다.
APEC은 이번 장관회의 결과와 합의사항을 8~9일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고 있는 정상회의에 보고한다.
이번에 합의된 54개 환경상품에 대한 주요개도국의 관세율은 중국이 0~35%, 말레이시아 0~21.3%, 태국 0~20%, 브루나이 0~20%, 파푸아뉴기니 0~25%, 멕시코 0~15%, 베트남 0~10.3% 등이다.
특히 54개 환경상품 목록에는 태양전지, 소음·배기·수질·탄화수소·중금속 측정기기 등 우리나라의 9개 수출 전략 품목이 포함돼 있다.
반면 우리의 관세 인하폭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상당히 낮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54개 품목에 대한 우리의 관세율은 0~8% 수준이며, 관세가 이미 5% 이하인 품목이 18개에 달한다. 나머지 36개 품목에 대한 관세인하 폭은 0.5~3%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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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